<초점> 엔-원 10.1:1 고수시, 135엔=1,363.50원..연중최고 전망
  • 일시 : 2001-12-26 16:06:14
  • <초점> 엔-원 10.1:1 고수시, 135엔=1,363.50원..연중최고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원-달러 환율이 일중 1천322원을 기록해, 지난 4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열악한 일본 경제를 이유로 수출 증진으로 타개해 보려는 일본 당국의 인위적인 엔화 약세 정책때문이다. 전날 엔-달러 환율도 38개월래 최고치인 130엔을 돌파, 이제 135엔 전망을 가시화 시키고 있다. 만일 엔-달러가 135엔에 도달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인 지난 4월4일의 1천365.30원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고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물론 이 경우는 외환당국이 수출경쟁력을 위해 사수하려는 엔-원 비율 10.1:1을 가정할 경우다. 임현욱 산업은행 딜러는 "135엔, 1천365원 모두 지금 당장 생각할 수 있는 환율수준은 아니지만 엔-원 비율 10대1이 지켜지고 원화가 엔화 약세를 계속해서 쫓는다면 실현 불가능한 전망은 아니다"며 "1천360원대 환율은 연초에 이미 경험해 본 바 있다"고 말했다. 물론 임 딜러의 지적에 따르면 연말에 장이 엷은 특성으로 엔-달러 환율이 어제 가파르게 상승한데다 특히 어제 유럽, 뉴욕 외환시장이 열리지 않았던 상황으로 오늘 안으로도 이 나머지 시장에서 엔-달러의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와 달리 내년 물가 상승을 염려하고 있는 외환당국이 원화가 과도하게 약세로 갈 경우 지켜보고만 있겠냐는 의견도 개진됐다. 노상칠 국민은행 대리는 "올해 한은의 4차례의 콜금리를 인하는 금리를 연초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해, 통화 공급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 상황에서 원화가 과도하게 약세로 갈 경우 당국은 물가상승 억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당국이 이미 1천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지니고 있고 내년 1월에 KT의 외자유치 자금 18억달러 유입이 예정된 만큼 외환시장에 달러화 매도 개입을 할 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그러나 최근 한은과 재경부 두 외환당국의 발언을 볼 경우, 엔화에 동조하고 있는 원화 가치 하락을 막아서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김용덕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이나 한국은행 이상헌 국제금융국장의 발언은 "지나친 엔화 약세에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 요지다. 즉, 일중 환율 변동성을 제한하려는 것이 전부로 볼수 있다. 한편 이날 이달 25일까지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8억7천만달러 적자로 전년 같은 기간 7천만달러 흑자에 비해 상당부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최근 -20% 미만으로 개선됐던 수출증가율이 다시 나빠진 상황. 이에 따라 서울 환시의 딜러들은 환율 방향은 자명하다는 태도다. 즉 당국이 수출부진이라는 멍에를 지고 있는 한 앞으로 엔화에 연동된 원화 약세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환율 수위는 철저히 엔-달러에 달렸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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