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 쫓아 8개월만에 최고치..↑9.80원 1,318.00원
  • 일시 : 2001-12-26 17:06:36
  • <서환-마감> 엔화 약세 쫓아 8개월만에 최고치..↑9.80원 1,318.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8개월래 최고치로 급등했다. 26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의 8개월래 최고치는 3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엔화 탓이다. 이날 기록된 1천317.30원 서울 환시 종가는 지난 4월30일 1천319.70원 이후 가장 높다. 어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급락세를 탄 것은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 및 일본 당국자들의 엔화 약세를 촉진시키려는 발언때문이다. 경제 악화를 수출을 통해 타개해 보려는 일본 당국의 환율 정책은 엔화를 3년2개월만에 130.98엔까지 떨어뜨렸다. 그러나 오늘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단기 하락에 따른 매물출회 및 경계감으로 131엔 돌파가 힘에 부쳐 조정을 받았다. 이같은 조정장세가 이어져 오늘밤 달러-엔은 130-131.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달러-엔이 어제 급등 후 조정양상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엔화 약세 기조가 여전한 만큼 131.50엔도 도달 못 할 레벨은 아니라"고 예상했다. 정경팔 외환은행 계장도 "달러-엔이 아시아에서 130.50엔에서 조정이 제한된 만큼 이 선은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달러-엔이 어제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오늘밤 안으로 131엔은 못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7일 달러화는 1천313-1천32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주호 HSBC 부장은 "시중은행들의 충당금 수요와 업체 결제들이 시장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한 반면 역외에서는 1억달러 정도 매도했다"며 "전체적으로 수급이 양방 모두 어우러지는 가운데 1천315원이 지켜진 것이 내일 달러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내일 원화 환율의 방향은 엔화가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주영 한빛은행 대리는 "시장에 엔화 약세를 따라 '롱 마인드'가 강하지만 장중에는 '숏 플레이'를 하는 은행들이 있다"며 "'숏 마인드'가 시장에 영향력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강 대리는 "달러-엔이 추가 상승한다면 달러-원도 쫓아 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는 만큼 '숏 마인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부연했다. 시장은 엔-원 비율 10:1이 지켜지기만 한다면 엔화 약세에 올 초 같은 동조화는 없어도 될 것이란 견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130엔을 넘어선 달러-엔으로 전영업일 보다 6.80원 올라 개장된 뒤, 1천322원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후 달러화는 "시장 자율에 맡기겠다"는 한은 관계자의 발언으로 1천318원으로 한 단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된 후 달러-엔이 130.90엔에서 130.70엔으로 내림세를 타 고 "엔화 약세에 대해 우려한다"는 의사를 일본정부에 전달했다는 재경부 발언이 전 해지자 1천316원대로 한 수준 더 낮아졌다. 결국 달러화는 전일 보다 7.90원 오른 1천316.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30.50엔까지 추가 조정을 받은 달러-엔으로 인해 1천315원까지 떨어졌지만 엔화 약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상황에서 이 선이 저점이라는 인식이 저가매수와 결제를 유발해 되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130.70엔대로 복귀하고 달러-엔 상승 추세에 대한 믿음으로 과다매입(롱) 이월하려는 시장참가자들의 매수세로 1천318.50원까지 오른 후 전일보다 9.80원 상승한 1천3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7일 매매기준율은 1천317.6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1.3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0.70엔, 엔-원 환율은 100엔당 1천8.19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7.38포인트 오른 653.87로 마쳤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억원, 코스닥에서 9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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