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 입가리고 뒤돌아서 웃고 있는 외환당국(?)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0..올해 서울 외환시장의 연말은 연초와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는 외환당국의 연말 의자가 연초 환율 급등기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원-달러가 연중고점 1천365.30원을 돌파했던 지난 4월에는 휴일도 불사하고 강력한 시장 개입을 단행할 것을 발표하고 바로 환율 오름폭 깎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제 연말 상황은 정반대다.
최근 엔-달러가 곧 135엔대에 도달하는 것에 비해 원-달러 상승률은 그에 못 미치고 있어 원-엔 환율은 자꾸만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수출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당국의 주름살은 늘어갈 수밖에 없다.
수출부진이 개선되지 않는 한 경제 회복과 펀더멘틀 호전은 없다는 것이 당국의 고민이다.
결국 당국은 엔화의 초약세에 발맞추어 어느 정도 연동시키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달러-원 끌어 올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이날 재경부는 그동안 고수해왔던 1000(원화)대 100(엔화) 환율이 일시적으로 붕괴되더라도 이를 용인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시장은 당국이 달러-원 환율 상승을 속으로는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이런 당국의 속내를 분명하게 물증으로 확신하지는 못하고 약간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수년동안 통상 연말 환율 상승에 대해서는 아주 불편한 인상을 강하게 풍겼었다.
연말에 환율이 상승하면 결산하는 기업들의 해외 부채가 늘어나게 되고 물가 상승 인상을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외환당국의 연말은 어느해 연말과도 연초와도 또다른 모습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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