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 추가 약세에 급등..↑11.10원 1,329.10원
  • 일시 : 2001-12-27 17:50:37
  • <서환-마감> 엔 추가 약세에 급등..↑11.10원 1,329.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급등됐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132엔을 상향돌파한 달러-엔 영향으로 1천331.00원까지 올라섰다. 이날 종가 1천329원은 지난 4월10일 1천334.30원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다. 간밤 뉴욕에서 131.08엔까지 상승했던 달러-엔은 이날 아시아 장으로 무대를 옮 기면서 추가 상승해 한때 132엔까지 고점을 높였다. 오늘밤 달러-엔은 131-132.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승용 산업은행 딜러는 "일본 정부의 의도적인 엔화 약세 정책이 지속되는 한 달러-엔은 상승 상승가 꺾이기 힘들 것 같다"며 "하지만 워낙 연말에 변동성이 심한 장이라서 달러-엔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중장기적으로 135엔 상향시도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국제 외환시장 전망을 두고 볼 때, 오늘밤 달러-엔이 132.50엔 돌파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 달러화는 1천320-1천34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업체 네고로 장중 '숏 플레이'에 나섰던 은행권의 '숏 커버'가 달러-엔 상승에 따른 달러화의 급등을 이끌었다"며 "여전히 엔화가 변수인 가운데 어제 휴일로 거래가 뜸했던 역외시장이 오늘밤 요동 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만일 달러-엔이 132엔선을 넘어선다면 달러화는 1천340원대에 도달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 선에서 당국과 시장 모두 레벨에 대한 부담을 서로 나눠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일 달러-엔인 135엔 이상 상승한다면 원화와 엔화 사이의 동조화가 느슨해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시장이 장중에 '숏 플레이'에 나서는 것은 연말 네고와 레벨에 대한 경계감도 존재하지만 엔화 약세가 과연 더 지속될 것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모습때문"이라며 "달러-엔이 135엔 이상으로 가면 달러-원은 오히려 오름폭을 줄일 가능성에 대해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서울 환시 딜러들의 믿음은 한국 경제 체력이 일본보다 낮다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 신 과장은 "당국도 1천340원 이상에 레벨에 대해서는 수출증진이 아니라 과도한 물가 상승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2.00원 올라 개장된 뒤, 역외매수, 달러- 엔 상승으로 1천323.20원까지 추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횡보하다가 업체 네고로 하락압력을 받아 1천321원대를 바닥으로 내려앉았다가 어제보다 4.20원 오른 1천322.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31.60엔까지 치고 올라선 달러-엔 영향으로 급상승해 1천326.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다시 132엔까지 상승하고 달러화 매도세가 사라지자 1천331.00원으로 상승해 횡보하다가 어제보다 11.10원 오른 1천329.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8일 매매기준율은 1천325.1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3.7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1.52엔을 기록했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1천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5포인트 정도 오른 669로 마쳤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3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5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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