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따라 반락..↓6.10원 1,32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급등세로 출발한 뒤 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간밤 역외시장의 오름세로 인해 한때 1천334원까지 상승했지만 달러-엔이 131엔 중반대에서 130.80엔까지 푹 꺼져 내리자 한때 1천320.50원으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잠시 100엔당 1천3원까지 깨진 엔-원 환율로 인해 장막판 달러화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이날 엔-원 환율은 1천7원대를 회복하고 마감됐다.
이날 극대화된 달러화 변동성은 연말로 인해 장이 엷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한편 일부 딜러들은 어젯밤 역외시장의 강세는 거래가 수반되지 않아 의미를 부여하기가 어렵다며 오늘 개장 오름세가 약간 과열된 감이 없지 않아 일중 달러화 반락은 이런 상황의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주변여건상 종합주가지수가 25포인트에 달하는 오름세를 보인 것도 달러화 상승을 막아선 다른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달러-엔은 어젯밤 뉴욕 환시 종가 131.65엔에 거래 수준에서 오름세를 계속 보였지만 연말을 앞둔 포지션 정리 매물로 130엔 후반까지 추락했다.
오후 달러-엔은 일본 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고조되자 다시 오름세를 지속해 131.40엔선 위에서 소폭 등락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130.70-131.7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대리는 "달러-엔이 연말연시를 맞아 포지션 정리 매물로 조정 을 겪었지만 일본당국이 입장이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달러-엔 상승기조는 살아있다"고 말했다.
심완섭 기업은행 계장은 "일본시장이 신년 1월4일날이나 열리는 황금연휴에 들어가고 유럽.뉴욕도 모두 연말을 앞두고 포지션 조정에 들어갔다"며 "실제 해외 시장참가자들이 모두 본격적인 거래에 나서는 것은 1월7일이나 되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심 계장은 따라서 "그 전까지 달러-엔은 약보합세나 조정을 받는 모습일 것"이라며 "일단 132엔선에는 두터운 매물벽이 형성되어 있어 근시일내에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예상됐다.
한편 1차 지지선은 130.70엔, 2차 지지선은 130.40엔이 예측됐다.
다음주 달러화 변동폭은 1천310-1천340원이 전망됐다
김장욱 조흥은행 계장은 "달러-엔이 연초 더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1천320원 아래로 하락은 버거운 것으로 인식됐다"며 "일부 과다매도(숏)인 은행들의 '숏 커버'가 장막판 환율을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일단 일본 시장은 내년에나 열리지만 서울 환시는 다음주 하루가 더 있다"며 "일부 업체들은 벌써 올해 거래를 마감하기도 했지만 이날 다시 네고 물량이 나올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현 산업은행 대리는 "달러-엔이 안정을 보이지 않는 한 수급은 중요치 않다"며 "달러-엔이 132엔을 뚫고 올라서느냐와 아니냐 두 가지 시나리오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최근 달러-엔 급등이 과도했다는 점으로 인해 다음주 달러-엔이 추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달러-원은 1천3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소지가 높다"며 "그렇지 않다면 1천330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10원 낮게 출발된 뒤, 지난밤 역외시장 의 강세를 반영해 곧 1천334원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오전 10시52분 달러-엔이 131엔대 초반으로 내려앉아 1천330원을 깨고 내려왔다가 130.75엔까지 주저앉은 달러-엔을 쫓아 오전 11시25분 1천320.50원 으로 더 떨어졌다.
결국 달러화는 어제보다 5.60원 낮은 1천323.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오름세로 1천325원으로 다시 상향시도에 나섰지만 업체 네고 등으로 무거워진 시장 무게로 인해 오후 3시20분경 1천319.2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131.40엔을 발판으로 131.70엔까지 오르고 엔-원 환율이 100엔당 1천3원까지 떨어지자 경계 매수세 및 '숏 커버'가 들어와 어제보다 6.10원 떨어진 1천3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31일 매매기준율은 1천326.1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7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1.40엔, 100엔당 엔-원 환율은 1천06.70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5.15포인트 오른 693.70을 기록하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2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17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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