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작년 무역흑자 95억달러, 수출감소율 12.5%(종합)
  • 일시 : 2002-01-02 05:28:06
  • <재송>작년 무역흑자 95억달러, 수출감소율 12.5%(종합)

    올해 수출 1천620억달러, 무역흑자 70억달러 목표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2001년 수출입이 12%씩 감소하면서 95억달러의 무 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작년의 수출 감소율은 전례를 찾기 힘든 수치지만 무역수지 흑자는 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서도 100억달러에 가까운 실적을 올려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또 올해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7.5% 늘어난 1천620억달러, 수입은 9.8% 증가한 1천550억달러, 무역수지는 70억달러-100억달러가 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산업자원부는 작년 수출이 1천506억5천300만달러(통관기준)로 전년대비 12.5% 감소했고 수입은 1천411억1천600만달러로 12.1% 줄면서 95억3천700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1일 발표했다. 또 상품수지 기준으로는 139억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무역수지가 100억달러에 못미친 것은 12월 들어 현대차 부분파업(3억달러)과 해 외 선주들의 선박인도 연기요청(1억달러), 29일부터 시작된 연말 조기휴무(3억달러) 등으로 7억달러 이상의 수출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12월 수출 잠정치는 120억3천600만달러로 19.6% 감소하고 수입은 113 억2천400만달러로 14.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의 수출 감소는 2000년에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150 억달러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액인 216억달러의 70%를 차지한데 따른 것으로, 이들 품목이 작년수준으로 수출됐을 경우 수출 감소율은 3.8%로 추정됐다. 특히 수출물량은 지난해 10월까지 기준으로 4.2% 늘어난 반면 반도체, 철강, 석 유화학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수출단가가 15.1% 감소한 것도 원인이 됐다. 품목별 추정치는 무선통신기기가 100억달러로 22.4% 증가한 것을 비롯, 자동차 (133억달러, 0.6% 증가), 선박(97억달러, 17.9% 증가), 일반기계(72억4천만달러, 1. 0%증가)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반도체(143억달러, -45%), 컴퓨터(112억달러, -22.9 %), 철강(67억달러, -12.2%), 석유화학(83억달러, -11.8%), 섬유류(158억3천만달러 ,-14.0%) 등이 부진했다. 특히 해외플랜트 수주가 101억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작년 12월20일 현재 중남미(3.6%), 아프리카(33.7%), CIS(27.3%) 등 이 늘어난 반면 미국(-16.4%), 일본(-18.7%), 유럽연합(-14.2%), ASEAN(-18.1%) 등 에서 감소했고 중국은 1.2% 감소에 그쳤다. 수입은 물량(-3.9%)과 단가(-6.8%) 하락은 물론 기술개발에 따른 수입대체효과 도 나타나면서 자본재(-19.6%)와 원자재(-8.8%)가 감소세를 주도했지만 소비재는 5% 가량 증가했다. 산자부는 또 올해 수출전망 발표를 통해 반도체(18.9%)와 컴퓨터(12.0%), 자동 차(9.0%), 조선(1.5%), 무선통신기기(16.0%), 섬유류(4.2%) 등이 호조를 보이고 철 강(-2.2%)이 다소 감소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7.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의 수출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반면 미국(4.5%), 유럽연합 (3.0%), 중국(12.5%), 중동 및 아프리카(13.9%) 등에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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