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美달러화, 유로화 전면통용 對유로 약세, 對엔 38개월래 최고치
  • 일시 : 2002-01-03 07:31:55
  • <뉴욕환시>美달러화, 유로화 전면통용 對유로 약세, 對엔 38개월래 최고치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유로화가 전면 통용되기 시작한 이후 새해들어 처음으로 열린 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엔화에 대해서는 한때 38개월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36달러에 거래돼 전장(12월31일) 후장 가격인 0.8905달러보다 0.0131달러나 급등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1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1.45엔보다 0.65엔 상승했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거의 2% 정도 상승했으며 엔화에 대해서는 3%가 올랐다. 유로화는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3%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영국정부가 궁극적으로 유로존의 멤버십을 추구할 경우 파운드화가 장기적으로 매도압력에 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유로화가 주요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보였으나 핵심적인 저항선을 넘지는 못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몬트리올은행의 앤드루 부쉬 외환이사는 "유로화가 주요 저항선인 0.9050달러 가까이서 움직이고 있으나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이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로스필드 수석외환전략가는 "유로화의 전면 통용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탔다"며 "그러나 이같은 추세가 장기적일지 아닐지는 두고 봐야한다"고 언급했다. 거래자들은 유로화의 전면 통용으로부터 비롯한 유로 강세가 내주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장 들어 유로화는 미국에서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반락했다.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의 후신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중 제조업지수가 48.2%를 기록, 전달의 44.5%와 당초 시장 전망치인 45.8%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ISM의 노버트 오레는 "제조산업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감소세가 매 우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제조업의 회복이 기대보다 빠른 시 일내에 성취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필드 수석외환전략가는 "이 지표는 상대적으로 유럽지역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주류가 미국으로 옮아가고 있음을 반증했다"면서 "이는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38개월만의 최고치인 132.28엔까지 상승했다. 바클레이즈캐피틀의 제인 폴레이 외환전략가는 "기술적인 분석을 통해 볼때 엔화의 움직임은 약간 과장됐다"면서 "일본 외환당국이 엔약세가 더 진행되기 전에 얼마간의 조정국면이 필요하다고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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