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차익실현 매물로 對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4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신정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거래자들이 차익실현 거래에 나서면서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1.0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1.70엔보다 0.63엔이나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9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93달러보다 0.0003달러 내려서는 데 그쳤다.
딜러들은 이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엔약세 기조가 여전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일본의 암울한 경제 전망에 비추어볼 때 이날의 달러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와은행의 다테 사토시 부사장은 "일본의 경제회복이 다른 나라들보다 더딜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기때문에 앞으로 엔화의 급속한 하락을 제한하는 조정국면은 있을 수 있지만 엔매수세가 일어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견해는 전반적인 엔약세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힌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의 발언에 의해서도 뒷받침됐다.
그는 "시장에는 일일 변동폭이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환율의 흐름을 볼 때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크게 움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신정연휴 이후 처음으로 개장된 도쿄환시에서 거래자들이 차익실현 거래에 대거 나서면서 131.83엔까지 상승했던 달러화는 장중 한때 달러당 131.00엔으로 밀려났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조만간 추가적인 상승을 시도하기 위한 조정국면에 들어설 것 같다"면서 "달러화가 130.00엔대까지 하락한 이후에는 다시 135.00엔을 향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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