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유로화 전면통용 성공 기대 진정 對유로 반등
  • 일시 : 2002-01-04 07:45:04
  • <뉴욕환시> 美달러, 유로화 전면통용 성공 기대 진정 對유로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거래자들이 전날의 변동장세를 재평가하며 거래를 삼가하는 가운데 유로화에 대해 반등한 반면 엔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93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36달러보다 0.0043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1.7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10엔보다 0.40엔 내렸다. 유로화 전면 통용의 성공적 출범을 기대하는 심리로 강세를 나타냈던 유로화는 이날 시장의 기대가 다소 진정되면서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다. 한편 신정연휴 후 4일 재개되는 도쿄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자들이 엔급락세를 경고하는 발언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신중히 제기되며 달러-엔 거래는 변동폭이 심한 장세를 나타냈다. 템퍼스컨설팅의 그레그 살바지오 부사장은 "유로화가 하락한 것은 시장의 관심이 경제적 펀더멘틀에 다시 쏠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날 유로화 강세를 이끈 유로화 전면통용 성공에 대한 강한 기대 심리는 유로화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토대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살바지오 부사장은 "유로화의 전면통용으로 유럽의 소비자들이 전보다 소비를 덜 할 것 같다"며 "오히려 유럽 경제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달러화는 특히 미국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는 원동력을 얻었다. 그러나 경제지표는 다소 혼조세를 보였고 달러화 움직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29일 기준 주간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는 예상보다 늘어난 3만6천명을 나타냈고 11월 중 건설경기(construction activity)는 0.8%가 상승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해 투자가들이 유로화를 보유하는데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못했다. 빔 두이젠베르크 ECB총재는 정책결정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의 금리는 지금 12개 국가의 물가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 적당한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근 외환시장의 유로화 움직임과 관련해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적어도 유로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BOJ) 총재는 "달러당 130엔이 수출업체들에게 도움을 주는 환율수준"이라며 "그러나 엔매도세로 일본 증시와 채권시장에서도 매도세가 이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거래자들은 이를 11월 중반 이후 급등세를 보인 달러화에 대한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았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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