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유로에 강세..엔화에는 131엔 아래로 급락
  • 일시 : 2002-01-05 07:44:16
  • <뉴욕환시> 美달러, 유로에 강세..엔화에는 131엔 아래로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미국의 작년 12월 실업률이 예상하고 일치하는 결과를 나타낸 가운데 4일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엔화에는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장세가 연출돼 다소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유로당 0.8951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0.8993달러보다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0.90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31.70엔보다 0.80엔이나 급락했다. 한편 이날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태환정책의 폐지와 페소화 평가절하 계획을 시인한 가운데 페소화의 평가절하폭이 대략 40%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페소화 평가절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호르헤 카피타니치 내각조정장관은 정부의 경제개혁안이 아르헨티나의 전반적인 물가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나오는 일간지들은 페소화와 달러화의 1대1 태환 폐지가 경제개혁안의 토대라고 전했다. 경제전문 신문 암비토 피난시에로는 달러구매자는 앞으로 공개시장에서 달러화 를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일부 생필품 수입업자는 1 美달러당 1.4페소라는 특혜환율로 달러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일부 신문들은 신정부가 달러화, 유로화, 브라질의 헤알화 등의 통화 바스켓에 근거해 페소화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국제환율전문가들은 페소화 평가절하폭이 30-40%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작년 12웛 실업률은 5.8%로 상승한 반면 비농업부문 실업자수가 12만4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4년 3월에 기록된 5.8%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딜러들은 실업률 통계치는 이날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확산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또 구 NAPM인 ISM(공급관리연구소)은 작년 12월 비제조업지수가 54.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51.3과 당초 시장 전망치인 50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같은 통계치가 나온 것은 거래자들로 하여금 올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면서 "특히 이달말에 열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단기금리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해 졌다"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거래자들은 월간 통계치 결과에 대해 시장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 때문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통계치들은 달러와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갖게 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급락한 것은 이번주에 38개월만에 최고치인 132.28엔까지 급등한 데 따른 조정장세가 연출됐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이날의 달러 약세에도 불구, 장기적으로 볼때 달러 강세분위기는 여전하다"면서 "현재 엔 가치 하락 추세는 일본정부 관계자들만이 저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유로화의 對엔, 달러 약세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가 단기금리를 현행대로 연 3.25%로 유지한 데다 유로화 전면 통용에 다른 막연한 기대심리가 수그러든 때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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