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30-134엔, 엔-원 5% 하락시 연간 28억달러 적자 예상-LG經硏
  • 일시 : 2002-01-07 10:50:45
  • 올 상반기 130-134엔, 엔-원 5% 하락시 연간 28억달러 적자 예상-LG經硏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달러-엔이 올 상반기 130-134엔에서 움직이고, 엔-원 환율 5% 하락시 연간 28억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7일 LG經濟硏究院은 '엔저의 예상 파급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이 급속도로 진전돼, 2002년 1월2일 현재 3개월간 14%나 절하된 상태며 추가 절하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LG經硏은 이같은 엔화의 가파른 하락 배경으로 일본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적자재정, 금융완화 정책으로 일본정부 부채규모가 2001년 GDP의 130%에 육박하고 정책금리도 제로수준까지 떨어져, 통화정책 이외에는 경기회복을 이끌 대안이 없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상반기 달러-엔 131-134엔 전망= 달러-엔이 상반기 130엔대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LG經硏은 올 1.4분기까지 실업률 증가에 따른 내수위축,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일본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엔화 약세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4분기 이후는 엔화 약세에 따른 J커브효과로 일본 수출이 증대되고 세계 경계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본 소비가 다소 개선되고 일본주가가 상승하는 등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엔화 약세가 제한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일본 정책당국의 엔저 유도가 무역상대국과의 무역마찰과 엔화 가치 하락기대감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본이 이탈할 가능성을 열어주는 있는 점도 엔화 약세를 제한할 다른 요인이다. 이에 따라 LG經硏은 일본의 교역조건과 자본수지의 변화 시나리오를 이용해 올 상반기 적정 달러-엔 환율을 131-134엔 수준으로 분석했다. ▲엔-원 환율 5% 절하시 연간 28억달러 무역적자= 2002년 초 100엔당 1천원 수준으로 떨어진 엔-원 환율은 2001년 평균 엔-원 환율 100엔당 1천60원 수준에 비해 5-6% 가량 절하된 것이다. LG經硏에 따르면 VAR 모형을 통해 엔-원 환율이 5% 하락할 경우 국내수출은 3개월 후 -0.82%, 6개월 후 -0.71%, 1년 후 -0.57% 감소되고 수입은 3개월 후 2.27%, 6개월 후 1.58%, 1년 후 1.75% 가량 증가된다. 이는 올 한해 엔-원 환율이 100엔당 1천원 수준으로 저공비행할 경우 연간 28억달러의 무역적자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예고한다. ▲달러-원 10% 급등시 1년후 소비자 물가 1.5%, 회사채 금리 3.3% 상승 예상= LG經硏은 또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의 10% 급등을 그대로 쫓을 경우 1년 후 소비자물가는 1.5%, 회사채금리는 3.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물론 올해 국내경제가 일본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대외신인도의 회복으로 원화가 엔화 약세정도를 그대로 쫓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엔화 환율 급등은 올 하반기 물가안정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기업 측면에서는 원화 강세로 인해 일본은 물론 세계각국들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불리해질 측면을 감안해 원가절감, 기술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 권고댔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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