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약세 주춤해지자 급락..↓7.10원 1,30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급락됐다.
7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급락세는 지난주 131엔 초반에서 130엔 중반으로 내려앉은 달러-엔 영향때문이다.
이날 달러-엔은 한때 130.50엔까지 내렸지만 추가 하락은 하지 못하고 130.60엔 이상에서 정체됐다.
이로 인해 달러화도 1천300원 하향돌파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한차례 시도만 있었을 뿐이었다.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96엔대로 낮아져 995원 저항선에 바짝 다가선 것도 1천300원이 지지된 다른 이유이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급등세에서 조정을 겪는 모습이었고,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도 400억원 정도의 소규모 순매수에 그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수급상 지난주 외국인 주식 투자관련 달러화 매물과 수요가 동시에 발생해 시장에 큰 영향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달러-엔은 130-131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배 외환은행 과장은 "달러-엔의 하락을 바라는 세력과 반대세력이 130.50엔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130엔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달러-엔이 좁게는 130.20-130.80엔에서 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98-1천306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현 산업은행 대리는 "시장에 워낙 '숏 마인드'가 강하지만 증시가 조정을 받는데다 달러-엔이 130엔 중반에서 지지되고 있어 1천300원이 깨질지 알 수 없다"며 "엔-원 환율도 995원 지지선에 다다른 만큼 경계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증시가 아직 더 조정받을 여지가 있고 달러-엔이 이대로 지지받는 다면 1천300원이 지켜질 것도 같다"고 덧붙였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과장은 "오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해 시장 포지션이 미리 '숏'으로 돌아선 느낌이 든다"며 "주변여건의 뒷받침이 없어 현상황에서 추격매도에 나설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서 과장은 "오후 1천300원이 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시장의 예상만큼 달러화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낙폭이 급격히 줄어들 소지도 있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으로 지난주보다 6.70원 낮게 출발된 뒤, 달러-엔이 130.50엔선까지 내리고 지난주 외국인 주식투자 물량을 예상한 '숏 플레이'로 오전 11시24분경 1천300.7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가 나와 지난주보다 7.10원 낮은 1천301.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1억달러이고, 달러-엔은 130.70엔, 엔-원은 100엔당 995.72/995.85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4포인트 내린 743선을 기록했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37억원, 코스닥에서 7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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