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아르헨 페소화 평가절하 후 對엔 하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7일 도쿄환시에서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달러당 1.40페소로 평가절하됐다는 소식이 나온 후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0.81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0.90엔보다 0.09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68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51달러보다 0.0017달러 상승했다.
호르헤 레메스 레니코프 경제장관은 이날 상.하원의 비상경제개혁법 의결직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1년간 유지돼 온 태환정책은 오늘로서 마감되고 내일부터 상품 과 서비스, 자본거래에 대한 새로운 환율체계가 시작된다"며 "페소화 환율을 달러당 1.4페소로 평가절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평가절하 초기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은행이 7일부터 이틀동안 휴무에 들 어간다"며 "예금인출 제한조치를 일부 완화, 월급에 한해서는 새로운 환율체계를 적용, 인출상한선을 1천500페소(미화 1천71달러)까지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5-6개월 내에 자유변동환율제를 시행하기에 앞서 이중 환율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같은 일이 이미 예상된 바이나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롱포지션을 줄이기 위한 기회로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달러화는 한때 엔화에 대해 지난 12월26일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30.48엔까지 하락했다.
한편 유로화 역시 아르헨티나 페소화 평가절하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이 유로화 외환보유액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유로화 가치는 아직까지 지탱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우메모토 도루 외환전략가는 "아르헨티나 페소화 평가절하 소식은 이미 시장에 널리 예상된 일이지만 달러화와 유로화에는 악재"라며 "그러나 달러화매도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장세 흐름을 설명했다.
그러나 아시아장 이후 유럽이나 뉴욕환시에서 거래자들이 아르헨티나發 소식을 달러화 매도 기회로 이용한다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30.00엔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르헨티나의 자국통화 평가절하 방침이 금융위기를 타개하는 데 바람직한 조치가 될 수 있지만 1천410억달러 상당의 해외채무 문제는 여전히 난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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