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달러, 당국 시장개입 우려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욱기자= 8일 오전 싱가포르달러화는 싱가포르통화청(MAS)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통화가치 하락을 유도하는 시장개입을 실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날의 상승세를 접고 하락했다.
지난해 말 4.5%로 추정되는 싱가포르의 실업률은 경기악화로 인해 최대 5.3%까지 올라가 지난 1986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싱가포르달러는 전날에는 미국 달러화에 비해 0.1% 상승했으나 이날은 0.3% 하락한 달러당 1.8483싱가포르달러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엔화 가치가 13%나 떨어지면서 해외 구매자들의 싱가포르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통화청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 약세를 유도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싱가포르달러는 전반적으로 엔화의 진행 방향을 따를 것이라면서 3개월 내에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35엔까지 떨어지면 싱가포르달러화도 달러당 1.87싱가포르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전날보다 0.9% 낮은 달러당 131.99엔까지 떨어졌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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