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박스권 장세 속 對유로.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7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통화들에 대해 박스권 움직임속에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33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8951달러보다 0.0018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1.03엔에 거래돼 0.13엔 올랐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책임 외환전략가는 "아시아장세에서는 유로화가 강세로 출발을 했으나 몇몇 인수합병(M&A) 관련 소식과 중국의 유로화 외환보유 증액 계획 등 긍정적인 재료 출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로화는 이탈리아의 유로화 가입에 반대하는 여론 속에서 지난 5일 레나토 루지에로 이탈리아 외교부장관이 사임한 여파로 달러화에 대해 지지선인 0.8880달러까지 떨어졌다.
한편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평가절하 소식은 뉴욕환시에 예상보다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멕시코 페소화는 이로 인해 약간 강세를 탄 반면 브라질 헤알화와 칠레 페소화는 소폭 하락했다.
챈들러 전략가는 "유로화가 이후 숏커버 매수로 달러화나 스위스프랑화 등에 대해 소폭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유로화 매도세가 시장에 산재해있다"고 말했다.
뱅크루에미의 토머스 몰로이 외환딜러는 "유로화가 전면 통용되기 시작한 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초반 성공에 대한 기대심리는 다소 누그러졌다"며 "유로존 국가들에 별다른 변화는 없었지만 물가 상승 현상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몰로이 딜러는 그러나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의 사임과 관련해 "중기 혹은 장기적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 효과와 같은 요소는 각국 정책입안자들의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유로화가 앞으로 달러화에 대해 당분간 0.8750~0.9250달러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도쿄에서는 딜러들이 아르헨티나 페소 평가절하 소식을 롱달러포지션 축소 기회로 삼으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30.40엔까지 하락했다.
이같은 추세는 런던과 뉴욕장에서 반전돼 엔화 매도세가 다시 일었지만 시장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오는 9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동남아시아 순방 길에 나서면서 달러화 상승세가 다소 완화될 것이란 추측이 나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간 중에 동남아시아 정부들이 엔약세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명할 것이며, 이에 따라 일본 정부도 엔약세를 용인하거나 유도하는 발언의 수위를 낮추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시장관계자들은 다케나가 헤이조 경제재정IT담당상이 이번 주 워싱턴 방문길에 오르는 동안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환율에 관해 어떠한 코멘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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