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따라 등락 ↑2.40원 1,31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달러-엔 따라 등락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일본 당국자들의 엔화 약세 발언으로 133.37엔 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다가 급반락 했다.
이후 달러-엔은 132.48엔을 바닥으로 되올라 132.60엔대에서 주로 거래됐다.
이같은 달러-엔의 갑작스런 반락은 후쿠다 야스오 일본 관방장관이 "현재 엔화 약세 속도가 다소 급격하다"는 발언을 하고 미국계 참여자들이 차익실현을 하려고 대규모 달러화 처분에 나섰기 때문으로 설명됐다.
이로 인해 서울 환시의 달러화는 1천317.50원을 고점으로 1천312.60원으로 급하게 한 차례 내렸다가 장마감을 앞두고 1천310.10원까지 추가로 주저앉는 모습이었다.
한편 엔-원 재정환율은 어제 100엔당 986원에서 이날 989원대로는 올라섰지만 990원 회복은 쉽지 않았다.
일부 딜러들은 "오늘까지 6억달러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 투자관련 달러화 공급 이 마무리된 만큼 원화가 엔화 약세에 좀 더 민감해질 공산이 있다"며 "엔-원 환율이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132.00-133.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태우 한미은행 대리는 "달러-엔이 급하게 올라선 만큼 조정국면으로 들어선 시각이 많다"며 "예상 지지선은 132.50엔, 132엔"이라고 말했다.
강 대리는 "저항선은 133.40-133.50엔선으로 예상된다"며 "일단 조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아직도 달러-엔 상승기조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10일 달러화는 1천307-1천314원 변동폭이 전망됐다.
박상배 기업은행 대리는 "장막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화 물량이 나오는 바람에 달러화가 가파르게 내려앉았다"며 "이로 인해 시장 포지션이 무겁게 끝난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 대리는 "이럴 경우 내일 달러-엔 하락에는 좀 더 민감하고 상승에는 둔감한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준근 BNP파리바 차장은 "오전 매수에 주력하던 역외가 오후에는 일부 매도에 나서자 장막판까지 시장 포지션이 해소되지 못한 감이 크다"며 "연초에 거래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시장 분위기로 인해 장중에 시중 포지션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내일같은경우 역내에 NDF 정산 매수가 있어 역외에서 심하게 매도하지 않는다면 오늘 장막판 물량 부담이 덜어질 수 있다"며 "다만 달러-엔 추가 하락조정에 무게가 실릴 수 있어 1천305원까지 저점을 낮춰 본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영향으로 어제보다 6.00원 높게 개장 된 뒤, 차익매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NDF 정산 매물을 역외매수가 흡수하는 가운데 133.37엔까지 진행된 달러-엔 급등을 쫓아 오전 10시19분경 1천317.5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달러화는 차익매물에 소폭 막히다가 달러-엔 급반락에 민감히 반응해, 오 전 11시21분경 1천312.60원까지 내렸다가 어제보다 3.50원 높은 1천313.00원에 오전 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점심시간 이후 강한 오름세를 시작한 증시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부담으로 상승세가 제한되자 소폭 레벨을 낮춘 후 오후 4시까지 1천311.70-1천313.50원에서 등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가미된 '롱 스탑' 물량 출회로 오후 4시3분경 1천310.10원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저가매수세로 소폭 올라 어제보다 2.40원 오른 1천311.9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10일 매매기준율은 1천314.3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39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2.65엔, 엔-원은 100엔당 989.37/989.4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6.85포인트 내린 751.61으로 마쳤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6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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