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 "엔화약세, 아시아국가에 악영향"<투자은행보고서>
  • 일시 : 2002-01-10 06:10:27
  • <재송> "엔화약세, 아시아국가에 악영향"<투자은행보고서>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엔화약세가 아시아 국가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한 세계 유수 투자은행들의 보고서가 잇따라 나왔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아시아국 통화'라는 제목의 경제동향 보고 서에서 엔화약세가 한국과 수출경쟁을, 중국산 제품의 일본 수입억제를 유도해 무역 마찰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엔화약세가 아시아 국가의 엔화표시 부채가격을 상승시켜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는 한편 일본의 해외투자가 위축돼 자원 배분을 왜곡시키며 결과적 으로 아시아국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본 당국자들은 엔화약세가 일본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고 있으나 엔화 약세는 일본경제의 구조조정과 병행해야 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엔화약세가 일본에는 좋을지 몰라도 아시아 국가에 악영향을 줘 이들 국가의 반발을 살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클레이캐피털도 '외환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최근 엔화약세는 금융부문의 만 성적인 부실로 통화정책효과를 내기 어렵게 하며 결국 경제력을 약화시켜 신용경색 이 나타날 조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엔화약세로 일본의 수출이 회복돼 경제 효과를 내려면 엔화는 달러당 134-14 4엔이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이 투자은행은 전망했다. 그러나 엔화약세는 아시아지역 통화불안에 대한 우려를 낳고 한국의 반발을 불 러 일으키고 있다고 버클레이캐피털은 말했다. JP 모건도 '아시아시장 전망과 전략' 보고서에서 엔화약세가 지속되자 한국 외 환 당국자가 구두개입의 강도를 높여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대만 중앙은행도 엔화약세에 맞춰 대만 달러의 실질적인 약세화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고 싱가포르 달러도 최근 엔화약세에 적응할 것이라고 JP모건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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