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급락에 레벨 낮춰..↑0.40원 1,31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달러-엔 따라 내려앉았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133엔대에서 131엔 후반까지 떨어진 달러-엔 영향으로 초반 오름폭을 대폭 줄였다. 그러나 달러화가 하방경직성을 나타내며 달러-엔 하락폭 만큼 떨어지지 않아,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90원대 중반까지 바짝 올라서는 결과가 빚어졌다. 딜러들은 이날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은 오전 역외 및 외국인 주식 관련 달러화 수요로 시장 포지션이 많지 않았고 달러-엔 상승기조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엔-원 환율이 985원선에서 바닥을 쳤다며 1천원선 회복은 힘들지만 외국인 주식 투자 관련 달러화 공급이 끊긴 영향으로 당분간은 하락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전은 133엔에 가까운 달러-엔 레벨, 역외 매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매입 등으로 오름폭이 6원 이상 커졌다. 이후 달러-엔이 일본 당국자들의 엔화 절하 속도가 빠르다는 발언으로 내리막길을 타고 역외가 일부 차익매물을 내놓자 달러화가 오후 한때 반락되기도 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131.80-133.4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일본 당국자들이 고이즈미 총리의 동남아 순방 동안 엔저로 인한 각국의 불평을 해소시키려고 달러-엔을 레인지 안에 가둬놓고 있어, 추가 상승이 어려워 보인다"며 "달러-엔은 한 동안 130-133엔 사이에서 등락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20일께나 아시아 순방을 마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달러화는 1천309-1천317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지배인은 "기술분석상 달러화 방향은 아래쪽으로 가리키고 있지만 시장에 물량이 따라 주지 않는다"며 "시장에 포지션이 채워지면 1천300원 초반까지 한번 하락조정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지배인은 "전망을 어렵게하는 변수중 하나는 단연 달러-엔의 이해할 수 없는 움직임"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엔화 약세가 맞지만 매일매일 움직임은 종잡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도 달러-엔이 의외로 급락한 상태이지만 다시 치고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하루,이틀은 더 추이를 지켜보고 자신있는 거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강주영 한빛은행 대리는 "최근 상황은 달러화 방향성이 없는 상태로 시장상황이 오리무중"이라며 "엔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리라고는 보지만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할 경우 달러화도 1천300-1천320원의 레인지 안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대리는 "엔-원도 10대1 비율로 회귀할 가능성이 열려있고 증시도 한 차례 더 조정받을 수 있다"며 "엔화 약세 기조가 밑받침 된다면 달러화는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아래쪽보다는 위쪽으로 오를 여지가 더 많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높은 달러-엔 레벨로 인해 어제보다 2.10원 올라 개장된 뒤, 역외매수로 오전 10시17분 경 1천318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차익매물, 업체 매도로 레벨을 낮춰 한때 1천314. 40원으로 내렸다가 어제보다 2.80원 오른 1천314.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한때 131엔 후반까지 주저앉은 달러-엔 영향으로 서서히 내림세를 지속해 오후 4시6분경 1천311.50원까지 반락하기도 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반등과 '숏 커버'로 어제보다 0.40원 오른 1천312.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1일 매매기준율은 1천314.2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33.2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2.1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11/993.34원을 나타내 어제 989원대 보다 4원이상 올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3.38포인트 하락한 728.23으로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7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14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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