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日당국자들 엇갈리는 발언 對엔 소폭 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9일 뉴욕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의 다소 엇갈리는 발언으로 도쿄장에서 경신한 39개월만의 최고치로부터 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0.8880달러의 지지선에서 밀려났으나 이후 0.8900달러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을 계속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15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0.8927달러보다 0.0012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6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2.68엔보다 0.03엔 내렸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10일 재개장하는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에서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새 연동제가 성공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서 유로화의 단기적인 시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르헨티나는 원래 9일 금융시장을 재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중앙은행은 국가 금융기관 재정비를 위해 하루를 더 연장했다.
UBS워버그의 사하브 잘리누스 외환전략가는 "유로화에 악재가 될 만한 소식은 스페인 은행이 아르헨티나 부실 채권에 얼마큼 노출돼 있는가와 관련돼 있다"며 "개장후 엄청난 혼란이 도래하면 유럽 은행주들은 더욱 하락하고 유로화 가치도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단지 그 이유로 유로화 매도를 권장하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화는 전장인 도쿄환시에서 일본당국 관리들의 엔약세 용인 발언으로 한때 39개월만의 최고치인 133엔대를 돌파했으나 이후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의 코멘트로 다시 반락했었다.
후쿠다 관방장관은 "현재의 환율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최근의 엔약세 속도는 좀 빠른 기세가 있다"고 발언해 거래자들에게 차익실현 매도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뉴욕장에서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IT담당상이 다시 "최근 환율의 흐름이 너무 급속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발언하면서 시장 관계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다케나카 담당상은 또 적정한 환율은 시장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일본 정부가 달러-엔을 135-140엔으로 두기를 원한다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밥 린치 외환전략가는 "다케나카의 발언은 달러화에 강세요인을 제공하는 재료였으나 그는 재무상이 아니라 경제재정IT담당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일 오후 영란은행(BOE)은 기준 금리인하 결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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