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단기 포지션조정 對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1일 도쿄환시에서 거래자들이 단기포지션 조정에 나서면서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2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57엔보다 0.37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1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11달러보다 0.0004달러 상승했다.
딜러들은 엔화 하락속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당분간 엔약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여전히 엔화가 약세에 있다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었다.
소시에떼제너럴(SG)의 후지타 노리유키 외환담당 이사는 "전반적으로 엔약세 기조는 변함이 없으나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의 발언이 나오는 시점을 고려해 달러당 133엔 위에서의 매수는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자들이 단지 최근 매도했던 엔화를 되사기하며 달러 포지션을 줄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엔약세 속도를 우려하는 일본 관리들의 발언으로 반락했던 달러화는 이날도 지난 9일의 고점인 달러당 133.37엔을 돌파하는 데 실패했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동남아시아 순방 기간엔 엔약세 용인 발언의 수위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말레이시아에서 "엔약세를 의도적으로 유도한 바가 없다"고 발언했다.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엔약세가 계속 진행될 경우 말레이시 링깃화의 달러화 페그제를 재조정할 수 있다"며 "고이즈미 총리가 추가적인 엔약세 가 더 이상 계속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암시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그러나 일본 당국이 여전히 엔강세보다는 엔약세를 선호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돼있다.
이는 특히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이 엔화가 여전히 조정국면에 있다고 말하면서 확실시됐다.
한편 전미제조업연합회(ANAM)가 달러환율이 제조업체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에 면담을 요청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압력을 받았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