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외매수로 반등..↑3.20원 1,315.50원
  • 일시 : 2002-01-11 16:58:08
  • <서환-마감> 역외매수로 반등..↑3.20원 1,315.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초반 엔화 강세 전망에 맞춰 하향시도에 나섰지만 무위로 끝나고 역외매수 지속으로 후반에는 반등했다. 엔화 강세 전망은 어제부터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동남아 순방기간 동안 엔저 로 인한 아시아 국가들의 불만을 잠재우려고 일본 당국자들이 엔화 강세를 부추기는 발언에 나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젯밤 전미제조자협회(NAM)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미국정부측에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엔화 강세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이날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이 "엔화가 추가로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자 달러-엔이 132엔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드러내 엔화 강세 분위기가 약화됐다. 또 오후들어 나흘째인 외국인 주식 순매가 규모를 확대하고 역외에서 매수세가 들어오자 결국 시장 포지션이 가벼워져 달러화 레벨이 올라서는 결과가 빚어졌다. 오늘밤 달러-엔은 131.80-132.9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홍성훈 한빛은행 계장은 "최근 달러-엔 추이를 살펴보면 아시아 장에서는 엔화 강세쪽으로 진행되고 밤사이 런던, 뉴욕 환시에서는 엔화 약세쪽으로 진행됐다"며 "다만 고이즈미 총리의 순방이 끝나기 전까지 133엔은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오늘밤 달러-엔은 오름세를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305-1천32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배 기업은행 대리는 "다음주는 달러-엔이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수급에 의해 좌우되는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며 "이번주 후반부터 역외매수가 지속된 관계로 모자란 시중포지션으로 인해 엔화에 비해 원화 절하가 더 진행될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따라서 다음주는 엔-원 환율이 더 상승할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정인우 ABN암로은행 부지점장은 "엔화 강세에 베팅을 하고 장초반 '숏 마인드'를 가졌던 역내가 장막판 역외매수에 급히 '숏 커버'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오늘 장세를 설명했다. 정 부지점장은 "앞으로 고이즈미 총리가 동남아에서 돌아오는 순간까지는 달러-엔은 큰 변동은 안 할 것 같다"며 "그렇다면 엔-원 환율은 980-1천원, 달러-원은 1천305-1천330원 레인지에서 수급에 좌지우지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엔화 약세 기조가 버티고 있는 한 1천305원 이하는 어렵고 1천320원을 넘어서부터는 매물벽이 레벨마다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엔화 강세 분위기로 어제보다 0.80원 낮게 출발한 뒤, 오전 9시45분경 1천309원으로 더 내려앉았지만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당국자의 발언으로 달러-엔이 132.40엔으로 급등하자 한때 '숏 커버'가 촉발돼 1천312.30원까 지 쫓아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에 연동돼 1천309.50-1천311원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어제 보다 2.10원 내린 1천310.20원에서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매입과 역외매수 지속으로 '숏 커버'가 나오고 장이 엷은 탓으로 변동성이 커지자 오후 3시27분경 1천315.5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소폭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롱 플레이'로 오후 4시26분경 1천316.50원까지 상승했다가 차익매물로 내려앉아 어제보다 3.20원 오른 1천31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4일 매매기준율은 1천311.4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30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2.24엔, 엔-원 환율은 한때 990원선까지 떨어졌다가 오후들어 상승세를 보여 100엔당 994.62/994.78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0.87포인트 낮은 727.36선에서 마감했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5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9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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