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대폭 절하시 美.유로 경제권, 엔화 약세 저지 나설 것"-한은
  • 일시 : 2002-01-11 17:33:06
  • "엔화 대폭 절하시 美.유로 경제권, 엔화 약세 저지 나설 것"-한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과 유로 경제권이 엔화의 대폭 절하시 디플레이션 파급을 우려한 엔화 약세 저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정보 제2002-1호에 수록된 '정책수단으로서 엔저의 효과와 한계'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일본 정부의 의도적인 엔저가 정책수단으로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엔화의 대폭적인 절하가 필요하다며 이럴 경우 아시아 각국 통화의 동반절하는 물론 미국 및 유로 경제권의 디플레이션 파급 우려를 자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는 일본의 디플레이션을 멈추기 위해서는 엔화가 달러당 150-160엔 수준으로 대폭 절하되어야하며 세계 교역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일본과 아시아 통화가 동반절하될 경우 미국 및 유럽경제는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주요 해외예측기관들이 금년중 엔화가 달러당 140엔 이상 절하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오히려 대부분 예측기관들은 늦어도 금년 하반기부터는 엔화 절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엔화의 급속한 절하에 제동이 걸린다면 일본 정책당국은 세계경기 조기 회복 등 해외경제 여건의 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인플레이션 목표제 같은 보다 강도 높은 디플레이션 완화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한은은 실업급증 등의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금융개혁을 통한 경제구조조정의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될 경우 그간 지연되어 온 일본의 구조조정이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표 있음)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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