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엔 소폭 하락..對유로 상승
  • 일시 : 2002-01-11 07:49:29
  • <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엔 소폭 하락..對유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0일 뉴욕환시에서 거래자들이 주요통화들 움직임에 확실한 패턴이 나타나길 기다리는 가운데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11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27달러보다 0.0016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5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68엔보다 0.11엔 하락했다. 딜러들은 아르헨티나 페소화 평가절하로 유로존 은행 및 기업들이 악영향을 받으면서 유로화가 조만간 더 큰 하락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화가치는 이날 하락속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의 발언으로 다소 지지를 받았다. 뱅크루에미의 토머스 몰로이 딜러는 "달러화가 상승한 이후 지금은 엔화에 대해 약간의 조정국면에 있지만 달러 강세기조가 여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주간 신규실업급여청구자수가 감소하면서 4주평균 청구자수가 지난 해 9월이래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해 12월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급여청구 자수가 5만6천명이 감소한 39만5천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부는 이 시기가 연말이라는 특수한 시기이므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다소 유동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동부는 지난 해 12월중 수입가격이 0.9%(11월 1.4% 하락)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유류제품 수입가격은 6.3%(11월 11.4% 하락)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독일의 11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보다 낮고 프랑스 컨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가 0.3% 하락하면서 유로화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밖에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연 4%대로 계속 유지했다. 메릴린치의 닐 멕키넌 수석외환전략가는 "현재로선 유로화 매입욕구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당국이 경제 부양을 위해 유지하길 원하는 달러-엔 수준이 어느 지점인지를 시장이 계속 테스트하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달러당 140엔대까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말레이시아 방문 중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이날 "일본정부가 의도적으로 엔약세를 유도하고 있지 않으며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환시부터 나오기 시작한 일본 당국 외환관리들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엔화약세 속도가 당분간 전처럼 급격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멕키넌 전략가는 "당분간 최근의 고점인 달러당 133.37엔대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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