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 및 주가 조정 탓 하락..↓2.90원 1,31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였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 하락은 달러-엔과 증시 조정 탓이다.
지난주 앨런 그린스펀 미연준리(FRB)의장은 최근 경기회복론이 성급하다고 말해, 미증시와 달러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이로 인해 이날 달러-엔은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 132엔대에서 131엔대로 떨어졌고 국내 증시도 외국인 증시 참여가 소극적으로 바뀌면서 보합에 그쳤다.
하지만 역외매수가 지속되고 시장의 '숏 마인드'에 부응하지 못하는 수급구조로 인해 개장때의 달러화 낙폭이 점점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업체 동향은 소폭 결제우위로 나타났고 역외의 지속적인 매수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한때 996원까지 거래돼, 점차 바닥을 딛고 올라서는 모습이었다.
오후 달러-엔은 131.50-132.3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배 외환은행 과장은 "일본 금융시장이 성년의 날로 휴장이기 때문에 장중 움직임이 별로 없다"며 "또 이번주 후반까지 고이즈미 총리의 동남아시아 순방이 지속되는 한 달러-엔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후 서울의 달러화는 1천310-1천31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태 외환은행 대리는 "달러-엔이 131.50-131.60엔에서 지지되고 있고 도쿄금융시장이 휴장인 만큼 오늘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역이매수가 지속되고 결제우위를 보여 개장 '갭'을 메우려는 시도가 점차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주변여건의 큰 변화가 없다면 거래동인이 적어 좁은 레인지 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양호선 스탠다드챠타드은행 부장은 "지난주 NDF 시장의 약세가 오늘 서울에서 이어졌지만 시장 포지션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으로 인해 개장 낙폭이 점점 줄어들었다"며 "장중 수급이나 시장 무게가 가벼운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양 부장은 "국내 증시 움직임이 가변적이어서 이에 따라 오후 달러화가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4.50원 낮은 1천312.80원에 거래된 뒤, 달러-엔 하락과 은행권의 하향시도를 틈타 오전 10시7분경 1천309.70원으로 더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가 지속되고 달러-엔이 131.70엔에서 지지되며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업체 결제가 나오자 낙폭을 점차 줄이는 양상으로 전환됐다.
결국 달러화는 오전 11시43분쯤 1천314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2.90원 낮은 1천312.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4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31.76엔,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5.90/996.2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0.55포인트 낮은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5억원, 코스닥에서 1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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