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對엔 등락폭 커질 것..對유로 좁은 박스권 거래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이번주(14-1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엔약세를 둘러싼 대외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일본당국 관리들의 발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엔화에 대해 다소 변동폭이 넓은 등락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경일로 휴장하는 14일에는 다소 한산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모두 취약한 내용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가 동남아 5개국 순방길에 오른 동안 외환당국에서 엔약세를 유도하는 발언의 수위를 계속해서 낮출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미제조업연합회(UNAM)가 엔약세와 관련하여 미국 재무부와의 면담을 계속 추진하려는 상황도 엔약세를 저지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회계연도 마감일을 앞두고 일본계 투자자들이 해외자산을 매각하는 전례를 볼 때 일본계 기관투자가들이 재무제표를 정리하기 위해 해외자산의 본국송환을 서두르면서 엔화가 강세를 띨 가능성도 있다.
씨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통상 1-3월에 달러-엔 거래의 조정국면이 대거 일어났었다.
지난 10년간 이같은 조정국면은 대부분 2월달부터 시작됐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평균 7.5엔 정도 하락했다.
퍼캐스트의 앨런 러스킨 조사담당 이사는 "아마도 달러당 133.00엔 위로 달러화가 상승한 이후에는 이같은 조정국면이 일어날 것"이라며 131엔대에서 달러를 매수할 것을 권유했다.
한편 지난 11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행한 연설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린스펀 의장이 강조한대로 단기적으로 경제에 심각한 위기상황이 존재한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에서는 오는 29-30일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확산됐다.
한편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는 12월 소매판매(15일), 12월 산업생산(16일), 미시간대학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18일) 등이다.
러스킨 이사는 "미국 경제지표들은 하나같이 경기회복세가 실제로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심어주기 충분할 정도로 취약한 내용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0.8850-0.8990달러대에서 조만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의 2001년 국내총생산(GDP)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11월 산업생산을 포함해 이번 주 발표될 유로존의 경제지표 역시 이 지역이 아직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말(11일)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2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11달러보다 0.0009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0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57엔보다 0.52엔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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