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원 1천원선 회복..상승 ↑4.00원 1,31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상승했다.
또 엔-원 재정환율은 새해 들어 하락세를 지속해 한때 986원까지 내렸지만 이날 100엔당 1천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 상승세는 주가 폭락, 외국인 주식 순매도 증가 등의 주변여건과 부족한 시장 포지션 탓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어제 미증시 조정 영향과 그 동안 경제호전에 대한 기대만으로 과도하게 올랐다는 인식으로 20포인트가 넘게 폭락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1천500억원대에 달해 오후에 2천억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달러-엔은 한때 131.50엔대까지 내렸지만 구로다 일본 재무성 재무관의 "환율 정책에 변함없다"는 발언으로 하방경직성이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수급상 이월 시장 포지션이 다소 과다매도(숏)으로 '숏 커버'가 개장부터 나온 데다 역외의 역외선물환(NDF) 정산 매수가 수요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차익실현매물과 NDF 정산 매도가 1천317원선에서 달러화 추가 상승을 제한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오후 달러-엔은 131.40엔이 추가 하락을 의미하는 '스탑'레벨로 지목된 가운데 130.50-132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계장은 "달러-엔은 이번주 완연한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며 "아시아 국가들의 엔저 불만이 표출되는데다 미연준리(FRB)의장의 조기경기회복론에 대한 철퇴, 고이즈미 아시아 순방, 일본 당국자들의 발언수위 완화 등의 주변여건이 조정 일색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장은 "그러나 130.50엔선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3월 일본 결산에 따른 본국송환으로 달러-엔이 아래쪽으로 흘러내릴 위험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 이 선에서 일본 당국자들의 대응 정도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313-1천318원에서 변동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현 산업은행 대리는 "엔-원 환율이 1천원선에 다다른 것은 많이 상승했다기 보다는 회복한 것으로 해석한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중단되고 순매도 규모가 점점 커지고 달러화가 1천310원대에 강한 하방경직성을 지속하는 동안 엔-원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NDF 정산 관련 역내 매도세가 달러화 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시장 포지션이 많지 않기 때문에 1천318원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준 HSBC 과장은 "달러-엔이 131엔 초반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지만 반등할 경우 1천317원은 한 차례 뚫릴 것"이라며 "그러나 오후 달러화가 크게 움직일 여건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NDF 정산 물량이 이미 시장에서 다 소화된 것으로 본다"며 "역외가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업체는 사자.팔자 모두 있어 큰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상승을 조장하는 주변여건으로 어제보다 2.20원 높은 1천314.50원에 개장된 뒤 한차례 1천314.30원으로 내려섰지만 이후 '숏 커버', 역외매수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후 달러화는 오전 11시14분 1천317원을 한 차례 찍고는 차익매물 및 NDF 정산 매물로 레벨을 소폭 낮춰 어제보다 4.00원 오른 1천316.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5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31.58엔, 새해들어 하락세를 지속하던 엔-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달러화 공급이 없자 100엔당 1,000.30원으로 올라섰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0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553억원, 코스닥에서 5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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