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초점> 엔-원 환율 반등 어디까지
  • 일시 : 2002-01-15 15:28:10
  • <서환-초점> 엔-원 환율 반등 어디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1천원선 위로 올라섰다. 엔-원 환율은 연초 약 7천700억원에 달했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화 공급으로 인해 한때 986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화 공급이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차츰 끊기자 엔-원 환율은 바닥을 치고 올라서기 시작했다. 오늘 외국인이 3천억원대에 달하는 순매도, 앞으로 서울 외환시장에 강력한 달러화 수요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과거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엔-원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것과 반대 효과를 낼 여지가 충분하다. 딜러들은 달러-엔이 최근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고 수급변수들이 공백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될 경우 엔-원 환율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류창범 BOA 부지점장은 "새해들어 주식 오름세가 펀더멘틀을 반영했다기 보다는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에만 의존했던 바가 커 다소 과도했다는 의견이 강하다"며 "또 그 동안 일시적인 엔-원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외국인 주식 투자 관련 달러화 유입이 없는 상태에서 엔-원 환율이 1천원선 아래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승현 산업은행 대리는 "엔-원 환율이 1천원선에 다다른 것은 많이 상승했다기 보다는 1천원선을 회복한 것으로 해석한다"며 "여타 특별한 수급변수가 없는 상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중단되고 순매도 규모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달러화가 1천310원대에 강한 하방경직성을 지속하는 동안 엔-원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윤희준 HSBC 과장은 "엔-원이 1천25원선부터 추락했고 1천50원선이 한때 지지선이었던 만큼 이 선들이 앞으로 엔-원 환율 상승에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엔-원 환율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기보다는 앞으로 1천원선을 중심으로 985-1천25원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등락하는 레인지 장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윤 과장의 이같은 레인지 장세 전망은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틀이 일본보다 낫다는 시장참가자들의 다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근거에 바탕해, 시장 대부분 참가자들은 지난해 '2002 인포맥스 환율전망'을 통해 앞으로 엔-원이 연중 950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엔-원 환율은 기술적 분석상 987원을 바닥으로 볼 경우 1천35원(38.5%), 1천50원(50.0%)까지 오를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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