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추가 하락제한 對엔 강세..유로에는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1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130엔 중반대에서 추가 하락이 저지된 데다 일본 경제 펀더멘틀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엔화에 대해 다소 큰폭으로 오른 반면 유로화에는 하락했다. 딜러들은 엔화 가치 상승세가 마감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는 일본 경제 펀더멘틀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들은 엔화가 달러당 131엔 초반대로 하락하자 저가매수세가 일었다면서 특히 달러를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거래자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달러강세분위기가 다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소규모지만 `달러과매도'상태"라면서 "특히 미일간의 경제 펀더멘틀의 차이가 달러 저가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 엔화가 기술적 저항선인 130.40엔을 돌파하지 못한 것도 달러화의 대엔 강세의 또다른 요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유로-달러에 대해 딜러들은 전날 유로당 0.8805달러까지 하락했던 유로화는 한산한 거래속에 유로화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분위기가 확산돼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은 당분간 유로화는 0.8700-0.9200달러에서 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0.883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0.8826달러보다 0.0007달러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1.8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31.15엔보다 0.65엔이나 상승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업재고, 산업생산성 등 경제지표들은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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