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한때 133엔 위로 올라..차익실현 매물로 추가상승 제한
  • 일시 : 2002-01-18 15:56:13
  • <도쿄환시> 美달러, 한때 133엔 위로 올라..차익실현 매물로 추가상승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8일 도쿄환시에서 한때 달러당 133엔 위로 뛰어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됐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88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50엔보다 0.38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09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27달러보다 0.0018달러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전날 호전된 내용으로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잡은 거래자들의 달러 매도세와 포지션조정 거래로 달러화는 133엔 위로의 추가상승이 제한됐다. 미 재무부 관리들과 전미제조업연합회의 면담에서 달러강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이날 달러화의 추가상승을 저지하는 데 일조했다. 달러화는 이날 장중 한때 엔화에 대해 133.03엔까지 상승한 이후 오후장에서 132.80엔대로 하락했으며 지지선은 132.50엔에서 형성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정부가 최근의 외환시장 흐름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지만 이것이 오랜 기간 지속돼온 강 한 달러 정책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전미제조업연합회의 스캇 몬트레이 이사는 "달러강세가 제조업을 죽이고 있다"면서 "달러가치에 문제가 있다는 제조업계의 입장을 밝힐 것이며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도 설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먼브라더스의 론 레빈 외환전략가는 "장기적으로 볼 때 달러화는 더욱 상승하겠지만 현재는 제조업단체와 정부간 협상이 주된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재무부가 제조업체들에게 동정심을 발휘할 지 아니면 달러강세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얘기할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부연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