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사흘째 전강후약..강보합 마감 ↑3.20원 1,32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사흘째 전강후약 장세를 반복했다. 지난 사흘간은 오전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에 기댄 '롱 플레이'가 달러화를 끌어올리고 후반에는 차익매물이 주를 이루는 물량 공급이 시장을 무겁게 해 달러화 레벨이 낮아지는 양상이었다. 이날 달러-엔은 어젯밤 132엔 중반으로 올라선데다 오전에 133엔 상향시도에 나서 장초반 달러화 상승세를 주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어젯밤 미증시 강세에도 불구 현대투신-AIG 협상결렬로 약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주식 순매도 규모가 한때 500억원대에 달했지만 막판에는 300억원대로 축소돼, 최근래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결국 달러화 오름폭이 달러-엔 상승폭에 못 미치자, 엔-원 재정환율이 한때 100엔당 991원대까지 떨어지는 결과가 빚어졌다. 한편 달러-엔은 오늘밤 132.30-133.3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달러-엔이 조정후 상승시도에 나서고 있지만 133엔선에 옵션 방어용 매도세로 추가 오름세가 막히고 있다"며 "또 월요일이 마틴루터킹의 날로 미국이 휴일이어서 해외시장참가자들이 연휴를 앞둔 포지션 정리에 나설 예상도 달러-엔 상승을 막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315-1천32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동락 제일은행 차장은 "시장에 장막판으로 갈수록 물량이 많아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주 달러-엔이 한 단계 레벨을 높일 경우 이런 패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 차장은 "그러나 실제 물량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고 심리적인 요인으로 매수주문이 듬성듬성해지는 것이 장후반 오름폭 축소를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일단 종가가 서서히 레벨을 높여가는 추세여서 다음주 1천320원대에서 새로운 레인지가 형성될 수 있다"며 "오늘 나스닥선물 급락세가 간밤 나스닥 현물에 영향을 미칠 경우 다음주초 종합주가지수 700선 밑으로 깊은 조정을 받을 여지도 내주 달러화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부지점장은 "역외세력이 어떤 배경을 가지고 1천320원 위에서는 매도에 나서는지 의심스럽다"며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를 역외매도가 충족시키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 부지점장은 "달러-엔 상승,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등 주변여건은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이어서 역외만 매수에 나설 경우 오름폭이 일시에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다음주 달러화 방향이 1천315-1천320원을 기점으로 위.아래 방향을 잡을 여지가 크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1.70원 올라 개장된 뒤, 높은 레벨에 있 는 달러-엔 영향,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로 1천321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132.60엔을 뚫고 133엔선에 바짝 다가서자 추가로 상 승세를 재개해 오전 11시40분 1천322.60원까지 올랐다가 어제보다 4.60원 오른 1천3 21.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차익실현 매물, '숏 플레이', 달러-엔 소폭 하락으로 계속 흘러내리기 시작해 오후 3시55분경 1천317.5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상승하자 '숏 커버'가 나와 가파르게 상승해 오후 4시23분경 1천320.90원까지 되오른 후 어제보다 3.20원 오른 1천32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0.0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35.2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2.90엔, 엔-원 환율은 994.13/994.30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5포인트 정도 하락해 마쳤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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