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주말앞둔 한산한 거래 속 對유로.엔 하락
  • 일시 : 2002-01-19 07:57:53
  • <뉴욕환시> 美달러화, 주말앞둔 한산한 거래 속 對유로.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8일 뉴욕환시에서 긴 연휴를 앞둔 거래자들이 거래를 삼가는 가운데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4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03달러보다 0.0037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5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달러당 132.61엔보다 0.0006달러 하락했다. 다음주 초인 오는 21일 미국 금융시장은 인권지도자 마틴루터킹을 기념하는 국경일로 휴장한다. 이날 달러화는 미국정부 관리들이 달러강세에 대해 혼란스런 발언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유로화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캐슬린 쿠퍼 미 상무부 경제담당차관은 "강한달러가 미국의 수출을 부진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존 테일러 재무부 국제담당차관은 "폴 오닐 재무부장관은 여전히 강한달러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MG파이낸셜의 제스 블랙 외환전략가는 "달러화가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거래자들이 달러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 고위관리들은 전미제조업연합회(UNAM) 대표들과 만나 최근의 달러강세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전 테일러 국제담당차관은 기자들에게 "논의의 초점은 정책 결정에 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기업생산성과 광범위한 경제성장률에 맞추어질 것"이라며 환율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NAM은 이날 테일러 차관에게 환율문제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면담 결과에 대한 직접적인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다. 한편 도쿄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33.03달러까지 치솟았던 달러화는 이후 일본외환당국 관리의 발언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132.50엔대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BOJ) 총재는 "BOJ가 엔약세를 용인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재무성 역시 그같은 일을 했을 것이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에 있고 유로화와 엔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최근들어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계속해서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내용으로 발표되면서 달러강세 기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의 11월 무역적자는 예상보다 적은 279억달러로 발표됐고 미시간대학의 1월중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기대보다 상승했다. 메릴린치의 네일 멕키넌 수석 외환전략가는 "유로화에 대한 전망은 그리 좋지 못하다"면서 "유로화가 지지선인 0.8725-0.8750달러보다 하락한다면 0.8500달러까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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