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주가 반등으로 오름세 멈칫..↑0.40원 1,320.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오름세가 멈칫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주변여건 혼재 속에 초반 오름세가 멈칫하는 양상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같은 초반 오름세의 멈칫은 주변여건이 혼조를 보이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의 반등영향이 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 미증시 급락을 배경으로 4포인트 정도 약세를 나타내다 기관의 710선 추세선에 기댄 매수세로 반등했다. 이같은 반등은 일반적으로 경제 기초여건에 대한 낙관을 불러 일으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달러-엔이 서울 환시 개장전 132.50엔대에서 132엔까지 내려앉아 달러화 오름세를 막아서는데 일조했다. 반면 외국인은 종합지수 반등에 아랑곳 하지 않고 500억원대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고 지난주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현물기준으로 1천324원 수준까지 강세를 보여, 달러화 강세 요인이었다. 또 수급상으로 지난주 17일 2천500억원을 기록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오늘 1억달러 정도 달러화 수요로 작용할 것으로 추산된 것도 이날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을 형성했다. 실제 외국인 주식 관련한 달러화 매수는 7천만-8천만달러 정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달러-엔은 131.50-133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심완섭 기업은행 딜러는 "미 재무장관이 아프가니스탄 재건협상 건으로 일본을 방문한 탓에 일본쪽 거래자들로부터 먼저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와 달러-엔이 내리막길을 탓다"며 "이는 오닐과 미국 전국제조협회(NAM)가 지난번 엔화 약세를 우려한 만남을 가졌던 경험을 떠올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 계장은 "또 오늘 미국이 휴일이기 때문에 장이 얇았던 탓도 있다"며 "주요 지지, 저항 레벨들로는 132.00엔, 131.80엔, 132.35엔, 132.50엔 등"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달러화는 1천318.50-1천32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길모 외환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가 어느 정도나 남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시장 포지션이 다소 부족해 강세를 띄기는 했지만 오후는 많이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는 상황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딜러는 "그러나 장중 관망세가 다소 짙은 감이 오후에도 이어질 듯 하다"며 "뚜렷한 주변변수나 수급이 없기 때문에 1천320원이 한 차례 깨지는 정도 위로는 1천323원이 고점이 형성되는 상황을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윤희준 HSBC 과장은 "일중 고점을 오전에 본 것 같다"며 "이로 인해 오후에는 매수요인보다는 매도쪽이 부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그러나 일중 저점도 많이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1천318.50-1천319원에 일중 바닥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해보다 0.50원 낮게 개장된 뒤, 곧 1천319.50원까지 내려앉았다가 포지션 부족으로 반등해 오전 9시39분 쯤 1천322.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종합주가 반등으로 오름폭을 줄이는 반면 밑에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가 1천321원 수준에서 추가 하락을 막아서 결국 지난주보다 0.40원 오른 1천320.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0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32.13엔까지 내려앉았지만 달러화는 하락하지 않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원선으로 다시 올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포인트 정도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7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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