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약보합으로 반전..좁은 레인지 ↓0.10원 1,320.40원
  • 일시 : 2002-01-21 16:57:32
  • <서환-마감> 약보합으로 반전..좁은 레인지 ↓0.10원 1,32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주변여건 혼재 속에서 초반 강보합에서 후반에는 약보합으로 반전됐다. 이같은 초반 오름세의 반전은 지난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으로 인해 초반 '롱 플레이'가 후반에는 물량 부담으로 작용한 전강후약 장세와 비슷하다. 이날 장초반에는 지난주말 미증시 급락을 배경으로 한 종합주가지수의 약세출발, 지난주말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의 강세, 달러-엔 상승 등의 주변여건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종합지수는 반등해 10포인트에 가까운 오름폭을 기록하며 마쳤고 달러-엔은 132엔 초반까지 내려앉는 양상으로 변해 달러화 약보합 전환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반면 외국인은 종합지수 반등에 아랑곳 하지 않고 760억원대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수급상으로 지난주 17일 2천500억원을 기록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오늘 1억달러에 못 미치게 달러화 수요로 작용했고, 역외는 매수.매도 혼조양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밤 달러-엔은 132.00-132.8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홍성훈 한빛은행 계장은 "뉴욕 환시가 오늘밤 마틴루터킹의 날로 휴장한다"며 "이로 인해 달러-엔이 많이 변동할 여지가 줄어든 가운데 132.20엔에서 낮동안 지지된 영향이 밤에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계장은 "달러-엔이 132엔선을 바닥으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가 해외에서 지배적인 시각"이라고 부연했다. 22일 달러화는 1천318-1천32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주영 한빛은행 대리는 "전강후약 장이 다시 되풀이 됐다"며 "달러-엔이 132엔에서 붙박이장처럼 머문다면 앞으로도 2-3일간은 이런 장세가 지속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강 대리는 "일단 시장은 달러-엔 상승 기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으로 '롱 마인드'로 무장했지만 장중 결제수요에 비해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것이 달러화 상승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장의 대부분 딜러들인 1천315-1천325원이라는 좁은 주간 레인지를 설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좁은 레인지는 시장에 방향성이 잡히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일단 주초에는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을 바탕으로 한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송동섭 크레디리요네 부장은 "시장이 계속 '롱 포지션'을 이끌고 온데다 1천322원대에서 네고가 공급돼 장이 오후에 무거워졌다"며 "이런 가운데 오늘밤 뉴욕 휴장으로 인한 달러-엔 불투명성으로 '포지션 처분'이 이뤄진 것이 달러화가 1천320원 아래로 소폭 밀린 원인"이라고 말했다. 송 부장은 "그러나 저점에서는 업체 결제가 달러화를 지지했다"며 "오늘밤 뉴욕 휴장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유출이 덜 된 것으로 보고 내일 달러-엔이 132엔에서 버티고 있다면 앞으로 달러화 방향은 좀 더 위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해보다 0.50원 낮게 개장된 뒤, 곧 1천319.50 원까지 내려앉았다가 포지션 부족으로 반등해 오전 9시39분 쯤 1천322.50원까지 올 랐다. 이후 달러화는 종합주가 반등으로 오름폭을 줄였지만 밑에서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가 1천321원 수준에서 추가 하락을 막아서 결국 지난주보다 0.40원 오른 1천320.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종합주가지수 오름폭 확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증대가 서로 영향을 상쇄하는 바람에 달러-엔 소폭 상승에도 한쪽 방향에 힘이 실리지 못하고 오후 3시34분까지 1천320.7-1천321.50원의 좁은 레인지 안에서 등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차익매물과 업체 네고에 맞아 오후 4시5분 1천319원까지 내렸다가 결제수요와 '숏 커버'로 지난주보다 0.10원 떨어진 1천320.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0.8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0.5억달러에 달했다. 또 마감무렵 달러-엔은 장중 한때 132.03엔까지 내려앉았다가 132.33엔을 기록했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원선을 회복했다가 997.66/997.63원에 마쳤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8.88포인트 정도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61억원, 코스닥에서 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