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對유로 강세 예상..對엔 예상변동폭 다소 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이번주(21-2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겠으나 엔약세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이목이 쏠려있어 엔화에 대해서는 변동폭이 다소 높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하반기 미국 경제가 제일 먼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날이 갈수록 힘을 얻으면서 달러화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편이다.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볼 때 미국 경제의 앞날에 일부 장애물이 놓여 있기는 하지만 세계의 어느 지역보다도 먼저 경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마틴루터킹의 날을 맞아 휴장, 외환거래가 극히 한산한 거래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의 거래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30-135엔에 움직일 전망이며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128엔대에 지지선이 형성돼있다고 분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50-0.8900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24일로 예정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상원예산위원회 연설은 달러화의 움직임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밖에 최근들어 엔약세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시장 거래자들은 일본외환당국 관리들의 엔약세에 대한 발언수위와 대내외적인 반응에 대해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최근 일본 관리들은 계속해서 엔약세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해왔으나 일부 아시아주변국가의 우려 섞인 발언이 나오자 그같은 입장을 좀더 유연한 태도로 바꾸어가는 와중인 것으로 풀이됐다.
UBS워버그의 제레미 팬드 외환전략가는 "만약 일본 금융시장의 주식, 채권, 엔화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다면 일본당국은 다소간 위기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일본당국은 다음주 중으로 그같은 위기감을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들어 `달러매도.엔매수'로 거래가 시작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달러화가 주중으로 엔화에 대해 128엔대까지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미국의 폴 오닐 재무장관은 도쿄에서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며 미국 제조업연합회 역시 재무부에 대한 로비를 계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치 외환전략가는 "이번 주 유로화가 약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상 거래범위를 0.8750-0.8900달러로 잡았다.
지난 주말 오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40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0.8803달러보다 0.0037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5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2.61엔보다 0.06엔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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