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시오카와 발언 편승 단기투기세력 매입세로 新 3년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오닐-시오카와'회담 이후 "미국 정부가 엔화 약세에 반대하고 있지 않다"는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의 발언이 알려진 뒤 단기투기세력들이 점심시간을 이용, 대거 달러를 매집해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급등세를 타고 있다. 22일 시오카와재무상은 "폴 오닐 재무장관이 환율은 시장의 결정에 맡겨져야 한다고 말해 미국 정부가 최근 엔화의 하락세에 우려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도쿄환시에서 거래가 다소 한산한 점심시간을 이용, 투기세력의 매입세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 손절매입세가 가세돼 달러당 133.62엔까지 치솟은 달러화는 단기급등에 따른 추가 상승이 잠시나마 저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화가 140엔 근처까지 오를 것이라는 등 달러 초강세 전망이 쏟아져 나오면서 다시 상승을 재개해 오후 1시15분 현재 133.67-.73엔에 거래됐다. 특히 시오카와 재무상이 일본은행(BOJ)의 유동성 추가확대 필요성을 거론함에 따라 일본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계 투자가들이 일본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소문도 달러화의 강세를 부추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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