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엔약세 무시로 美달러 134엔대 거래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23일 뉴욕증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 정부가 엔 약세를 무시하고 있다는 심증이 굳어짐에 따라 달러당 134엔대에서 주로 등락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딜러들은 엔화 가치가 39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음에도 일본 정부가 이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현재 경기회복을 위해 실시할 수 있는 정책이 없는 일본 정부로서는 엔 약세를 유도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어서 달러 강세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벽 2시(한국시간) 현재 달러화는 전날 종가인 133.87엔보다 높은 134.22-.26엔에 거래됐다.
일본 정부의 엔 하락 방조와 함께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도 엔 약세 현상보다는 일본의 부실채권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보임으로써 달러 강세를 조장한 측면이 강하다고 딜러들은 해석했다.
이들은 재무장관은 엔 약세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면서 NAM의 달러 강세에 대한 불만 표출에도 불구, 엔 약세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것은 엔 약세를 심정적으로나마 용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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