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1개월내 137엔.."140엔은 힘들다"-서울換市 이종통화 딜러들
  • 일시 : 2002-01-24 15:31:00
  • <긴급진단> 1개월내 137엔.."140엔은 힘들다"-서울換市 이종통화 딜러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의 주요 시중은행 이종통화 딜러들은 달러-엔이 1개월래 137엔에 도달할 수 있지만 140엔까지는 힘들 것으로 24일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135엔을 넘어서는 수준이 엔저로 인해 수출경쟁력 및 인플레상승을 우려한 주변국 반발이 거세질 뿐 아니라, 일본의 3월 결산으로 인한 일본 해외투자금이 본국으로 송환이 곧 예정돼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이상배 외환은행 과장은 "1개월 안으로 달러-엔은 137엔이 고점이 될 것"이라며 "3월 일본의 결산을 위해 해외투자금들이 속속들이 일본 내로 유입되면 커다란 달러화 공급물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같은 해외투자금의 본국 송금이 끝나는 시기인 3월 이후에는 달러-엔이 127-128엔대로 하락세를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희철 하나은행 대리도 "일단 달러-엔이 135엔 상향돌파에 나설 것이란 전망은 의심이 없다"며 "그러나 그 이상의 레벨에서는 달러-엔이 135엔을 돌파했을 때 나올 중국과 미국정부의 발언수위에 따라 좌지우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리는 "주변국들의 발언이 엔화 약세에 우호적으로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도 "1개월래 달러-엔이 136-137엔에는 도달하겠지만 3개월후에는 135엔 수준이하로 내려앉을 것 같다"며 "달러-엔이 140엔을 향해 상승한다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많은 고비가 있을 것이고 일단 오늘도 134.80엔에 형성된 매물벽을 못 뚫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병용 산업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4월까지는 130-135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며 "135엔 이상 레벨에 대해서는 중국과 미국이 두고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딜러는 "오늘 일본국채신용등급 하향 루머까지 나오는 등 일본당국도 더 이상 엔화 약세를 부추기에는 버거운 수준에 온 것으로 여겨진다"며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부추기지 않는다면 달러-엔 상승을 주도할 세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병섭 조흥은행 딜러는 "달러-엔은 일본 문제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 상황이 관건"이라며 "특히 오늘밤 앨런 그린스펀 미연준리(FRB) 의장의 미경제 상황설명이 달러-엔 추가 상승에 중요한 '열쇠'"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현재 미국의 시각은 엔화 약세로는 일본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리라는 것이고 오히려 지난해 9.11 테러사태와 엔론 사태로 타격을 입은 자국 경제를 미달러화 강세를 통한 자본유입으로 메우려는 속내가 짙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달러-엔이 135엔 이상으로 상승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140엔 이상에 대해서는 미국도 편치 않으리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대부분 딜러들은 3월 결산으로 이한 일본의 해외투자금 '역송금' 규모가 과거에 비해 적을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이는 지난해 세계경제침체 및 미증시 하락으로 일본의 해외투자가 이득보다는 손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 3월이후 달러-엔 상승세가 꺾이는 것이 아니라 달러-엔 상승세가 억제되는 선에서 역송금 효과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또 일본의 결산이 끝나는 3월 이후에는 일본 정부도 더 이상 엔화 약세에 대해 적극적인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는 과거 패턴도 언급됐고, 현재 미증시가 기업실적 악화 발표를 앞둔 이상 지속적인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 만한 뒷심을 실어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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