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對엔 135엔 아래서 박스권 등락
  • 일시 : 2002-01-25 15:29:12
  • <도쿄환시> 美달러화, 對엔 135엔 아래서 박스권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5일 도쿄환시에서 옵션연계매물로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35엔을 돌파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고 엔화에 대해 다소 좁은 폭에서 등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4.7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달러당 137.78엔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5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73달러보다 0.0018달러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개장 초반 1998년 10월5일 이후 최고점인 134.95엔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옵션연계 매물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상승세가 제한됐으며 일부 거래자들이 차익실현 거래에 나서 상승폭을 넓히는 데 부담이 됐다. 그러나 거래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오후장 들어 달러당 135엔을 상향돌파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다. 도이치방크의 켄 렌던 외환전략가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볼 때 달러당 135엔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달러당 135엔선이 무너진다면 손절매수세가 일어 달러화가 135.50엔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도 시장에서는 일본경제가 안정을 되찾는 징후가 보이기 전까지 엔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대체로 지지를 얻었다. 일본의 12월 핵심소비자물가지수는 0.9%가 하락해 27개월 연속 약세를 나타내 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은 이례적으로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침묵했으나 대신 국제통화기금(IMF)의 앤 크루거 수석부총재가 일본정부의 태도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크루거 부총재는 "내가 이해하는 한 엔약세는 시장의 힘에 결정된 것"이라며 " 일본의 변화하는 경제상황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조치 결과가 엔화가치에 반영 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크루거 부총재는 "달러-엔 환율은 시장의 결정에 맡겨야한다"면서 "엔약세는 일 본의 경제전망에 대한 시장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해 폴 오닐 미 재무장관과 달리 일본정부에 다소 융통성 있는 태도를 내비쳤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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