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와 결별..약보합 ↓2.90원 1,327.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가 엔화와 결별한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환시의 미달러화는 134.80엔까지 달러-엔이 상승했음에도 초반 강세에서 반락됐다.
딜러들은 종합주가지수가 18개월래 최고치를 보이고 외국인이 4천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 규모를 나타내는 가운데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모순일 수 있다며 또 그 동안 1천335원대에 대한 절대레벨부담을 여러차례 경험한 영향도 환율 방향을 엔화와 반대로 이끈 다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134.50-135.3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심완섭 기업은행 계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 기대가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형성하고 일본 측에서는 엔화 약세를 계속 용인하는 듯한 냄새를 풍겨, 달러-엔은 위쪽으로 여전히 열려있다"며 "134.90엔에 옵션 방어 물량이 있고 135엔에 옵션이 있지만 시장에는 추가 상승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우위"라고 전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305-1천33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현 산업은행 대리는 "달러-엔 상승세가 유지됐음에도 오늘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달러-엔이 135엔을 넘어설 가능성은 높다"며 "달러-엔이 135엔을 넘어설 경우 역외가 매수로 돌아서고 증시가 조정을 받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환율은 1천340원선까지도 급등할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서울 환시가 아직은 엔화 약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류창범 BOA 부지점장은 "오늘 시장의 달러화 움직임은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며 "절대레벨이라는 높은 환율에 대한 부담보다는 이같은 증시 호조와 월말이라는 기대가 같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류 부지점장은 "다음주 달러-엔이 조정이 132엔까지 진행될 여지도 있고 이럴 경우 달러화는 1천305원으로 하락도 가능하다"며 "엔-원 동조화가 느슨해진 만큼 달러-엔이 136엔에 도달하더라도 달러화는 1천330원대를 못 벗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엔-원 환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것은 거래자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오늘같은 시장상황이 연출된다면 다음주에는 서서히 엔-원 환율 저점이 980원으로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50원 오른 1천331원에 개장된 뒤 곧 1
천333원까지 올랐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달러화 공급과 주식 강세로 오전 11시42분 1천328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어제보다 1.90원 내린 1천328.60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이 소폭 하락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과 확대되자 오후 3시15분경 1천326.6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 및 업체 결제로 오후 4시16분 1천328.20원까지 올랐다가 어제보다 3.20원 내린 1천32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8.6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4.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23/985.45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6.97포인트 올라 마쳤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천266억원, 코스닥에서 773억원 어치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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