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그린스펀 호재로 對유로 6개월래 최고치
  • 일시 : 2002-01-26 07:42:19
  • <뉴욕환시> 美달러화, 그린스펀 호재로 對유로 6개월래 최고치



    (서울=연합인포맥스)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5일 뉴욕환시에서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긍정적인 경기전망 발언에 힘입어 유로화에 대해 6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58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68달러보다 0.0110달러나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4.3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4.81엔보다 0.47엔 하락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유로존의 경제전망에 대한 비관적 견해가 시장에 퍼지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이로 인해 다른 유럽지역 통화들도 동반하락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몬트리올의 앤드루 부쉬 외환담당이사는 "유로당 0.875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자 모두 유로매도세에 나서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장중 고점인 118.54엔에서 거의 2% 정도 하락한 115.85엔까지 추락했다. 파운드화도 달러화에 대해 200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4100달러 아래로 밀려 스위스프랑화도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유로-엔 크로스거래에서 유로매도세가 증가하면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34.10-134.92엔에 거래됐다. 뉴욕의 한 딜러는 "유로화가 매우 위험스런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유로화가 0.8500-0.8520달러대에서 저점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랑스 소프로피위험자산운용의 알랭 피오루시 사장은 "유로존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반면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견해는 시장의 일반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관계자들은 엔약세가 일본의 펀더멘틀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가 135엔을 넘어설 날이 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12월 핵심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0.9%가 하락해 27개월 연속 악화됐다. 반면 미국의 12월 기존주택판매는 0.8% 하락하면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달러화가 135엔을 상향돌파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다음주 중으로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다시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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