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차익실현 매물로 對엔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가 28일 도쿄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급락했으나 딜러들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86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4.34엔보다 0.48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5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658달러보다 0.0004달러 내렸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엔 매수세가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며 "시장의 흐름이 엔강세 기조로 돌아설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의 경제전망이 아직도 비관적이기 때문에 엔화가 상승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작년 12월중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5.7%가 급락하면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달러화의 급등세에 대한 차익실현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한 조정국면을 맞는 듯 했다.
딜러들은 미국계 은행의 매도세가 달러화 하락세를 촉발했으며 뒤이어 일본계 은행 및 투자가들의 단기적인 투기 매도세가 일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한때 1엔 이상 하락한 133.61엔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딜러들은 달러화의 심리적 지지선이 아직까지 135엔대에서 건재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럽계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 1998년 달러화가 135엔 저항선을 5차례나 테스트했던 게 기억난다"면서 "그 당시 달러화는 결국 저항선을 넘어서 137엔까지 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금의 저항선은 그 때와 비슷한 상황 속에서 만들어진 것 같다"며 "이번에도 그때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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