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원-빅'폭락에 급락..↓6.30원 1,321.30원
  • 일시 : 2002-01-28 16:56:05
  • <서환-마감> 달러-엔 '원-빅'폭락에 급락..↓6.30원 1,32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급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 급락은 달러-엔의 갑작스런 하락이 주도한 가운데 지난주 5천800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이 주요공급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엔은 134.80엔대에서 133.70엔까지 원-빅(1엔)이상 폭락했고, 이는 135엔 상향돌파 실패로 인한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물공급이 주원인으로 알려졌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엿새째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국내 오전 증시에서 1천500억원을 넘는 순매수에 나서, 심리적인 달러화 하락압력요인이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오늘 5천억원의 외평채를 발행한 점이 환율 하락에 대한 경계감을 환기시켜 달러-엔이 하락할수록 달러화는 1천320원선에서 하방경직성을 키웠다. 이에 따라 엔-원 환율은 지난주에 비해 4원정도 오른 100엔당 988원대까지 올랐다. 오늘밤 달러-엔은 133-134.0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희진 제일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조정양상에 접어든 이상 중기적으로 132엔까지도 조정낙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오늘밤으로는 133엔에서 바닥이 지지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29일 달러화 변동폭 예상은 1천320-1천325원이고 내일 달러-엔이 더 하락하거나 오늘처럼 주변여건이 하락일색으로 돌아선다면 저점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됐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오늘은 주변여건과 수급이 달러화 하락방향으로 모아졌다"며 "그러나 외평채 관련 사항이 1천320원에 하방경직성을 형성한 가운데 업체 결제가 수요요인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1천325원을 1차 지지선으로 여기다가 워낙 수급과 주변여건이 어우러진 탓에 이 선도 무너지고 1천322원도 깨졌다"며 "내일도 주변여건 상황에 따라 시장 판도가 개장전 전망에서 크게 바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밤 사이 달러-엔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투명성으로 인해 오버나잇 포지션을 가지고 가기에는 부담된다"고 덧붙였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월말네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역외선물환(NDF) 정산 매물 등의 하락압박요인이 있지만 시장에 물량이 많이 남지는 않는다"며 "또 외평채를 발행한 만큼 당국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달러-엔이 내일 좀 더 하락한다면 1천318원까지는 내려앉을 공간이 있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부담으로 지난주 보다 2.60원 떨어진 1천325원에 개장된 뒤, 곧 1천326원까지 반등했지만 달러-엔 하 락으로 오전 10시14분쯤 1천321.30원으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322.60원까지 기술적 반등을 하는 등 소폭 등락하다가 지난주 보다 5.60원 내린 1천322.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오후 1시51분경 1천323.20원까지 기술적 반등을 보였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점차 증대되고 소폭 올랐던 달러-엔이 다시 하락하자 내림세를 타기 시작해 오후 3시55분쯤 1천320.40원으로 일중저점을 더 낮췄다. 이후 달러화는 오후 4시20분경 1천321.9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6.30원 내린 1천321.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2.3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2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3.6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85/989.00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5.56포인트 오른 780.2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229억원, 코스닥에서 44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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