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FOMC 회의 앞둔 일시적 매도로 對엔 하락
  • 일시 : 2002-01-29 15:42:16
  • <도쿄환시> 美달러화, FOMC 회의 앞둔 일시적 매도로 對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9일 도쿄환시에서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시적인 매도세가 일면서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18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3.50엔보다 0.32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3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625달러보다 0.0005달러 상승했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호재로 예상되는 경제지표 발표나 FOMC 회의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거래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달러화가 심리적 저항선인 135엔을 넘어서지 못한 것도 이같은 일시적 조정국면을 맞게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딜러들은 달러화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여전히 엔약세기조가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UFJ뱅크의 가야모토 야스오 부사장은 "미국과 일본의 경제 펀더멘틀 격차가 갈수록 명백해지고 있다"면서 "멀지않아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일본의 12월 실업률은 5.6%인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기업들의 파산신청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소비자지출 역시 좀처럼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를 연 1.7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관계자들은 FRB가 종전의 금리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중립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미국경제 회복세가 그만큼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의 펀더멘틀을 볼 때 지금의 조정국면이 끝나고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OMC의 결정이 확인된 뒤 달러화는 당장 135엔대를 뚫지 못할 지라도 132-135엔 후반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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