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유로 6개월래 최고치 경신
  • 일시 : 2002-01-29 07:31:38
  • <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유로 6개월래 최고치 경신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8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에 대해 6개월래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으나 엔화에는 차익매물이 나와 급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8625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8658달러보다 0.0033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50엔에 거래돼 장중 최저치인 133.22엔보다는 높았으나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34.34엔보다는 0.84엔이나 급락했다. 딜러들은 유로존 경제의 향상을 나타내는 일부 조짐이 보였음에도 경기둔화에 대처하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방식차이가 시장에 크게 부각되면서 유로화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반면 달러화는 도쿄환시에 이어 뉴욕환시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꾸준히 쏟아져나오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35엔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이는 유로-엔 크로스거래에도 영향을 미쳐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하는 데 일조했다. 독일의 기업경기지수인 Ifo지수는 시장의 예측치인 85.8보다 높은 86.3으로 나왔다. 플리글로벌마켓의 폴 포돌스키 책임외환전략가는 "Ifo지수는 명백히 유로화가치를 지탱하는 요소였지만 지금 시장의 관심은 세계 주요 외환당국의 '정책'에 있다"고 지적했다.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인 FRB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를 연 1.75%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 기대다. 뱅크사라신의 젠 암리 포저 외환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다소 혼조세를 띠고 발표되는 중이기 때문에 금리가 종전대로 유지되리란 전망은 호재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2월 초로 예정된 ECB의 정책결정회의에서는 금리정책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M3 통화공급량은 12월 중에 8%가 증가해 기대치보다는 조금 적었으나 ECB의 참고치인 4.5%보다는 높았다. 한편 독일의 제 2대 노조인 IG메톨은 올해 금속전자산업 부문 360만명의 노동자 임금을 평균 6.5% 인상하라는 요구안을 내놓았다. 포저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와 ECB의 금리유지 정책은 일시적인 문제"라며 "유로화에 대한 신뢰도 문제는 그러나 일시적인 문제로 볼 수 없다"고 우려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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