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조정국면 속 對엔 133엔 이하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30일 도쿄환시에서 엔화에 대한 조정국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시장의 판단에 따라 133엔 아래로 내려섰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8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31엔보다 0.44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53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647달러보다 0.0006달러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도쿄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만선 아래서 개장되면서 엔화에 대해 한때 133.67엔까지 올라섰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달러화의 상승이 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연 1.75%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유럽계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은 대체로 관망 분위기이고 일부 거래자들은 이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거나 롱달러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볼때는 달러화가 여전히 강세기조에 있다"고 부연했다.
달러화는 22일 이후 줄곧 133엔대 위에서 등락했으나 심리적 저항선인 135엔 상향돌파 시도에 실패한 이후 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다나카 마키코 외상을 전격 경질함으로써 구조개혁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내비쳤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기자들에게 "엔화가 더 하락해서는 안되며 환율은 경제펀더멘틀을 반영해야 한다는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BOJ) 총재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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