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증시하락 여파로 對유로 하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증시의 하락 여파로 주요통화들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4시50분 현재(동부시각)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8656-0.866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30-133.36엔에 움직였다.
포티스US파이낸셜마켓의 마크 토움 외환담당 부사장은 "주식시장 하락세는 달러화 급락의 원인"이라면서 "악화된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아직도 남아있어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 기대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실적 악화에 따른 에너지주와 은행주의 약세주도로 주요지수가 모두 2.5% 이상 하락했다.
에너지주들은 월리엄스와 셰브론텍사코의 실적 악화 발표 및 경고로 전 종목 중 가장 현저한 하락세를 기록했고 은행주들은 플릿보스톤의 손실 악화 발표와 여타 은 행들도 아르헨티나 금융위기에 따른 특별손실 발생으로 인해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 을 것이라는 시장 분석이 지지를 얻은 가운데 하락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한 이틀간의 하락세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 으나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 이후 상승세의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야미 총재는 "엔약세로 일본이 극복해야만 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본정부가 어떠한 형태로든 인위적으로 엔약세를 유도한다면 엔화에 대한 신뢰도에 손상을 미칠 것"이라며 "환율은 경제 펀더멘틀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UBS워버그의 제레미 팬드 세계 외환전략담당 대표는 "엔약세정책은 주식이나 채권 등 다른 금융시장이 잘 움직여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주식이나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통화가치 하락은 해결하기 곤란한 위기상황을 몰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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