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월말네고. 달러-엔 하락으로 약세..↓4.10원 1,306.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였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 내림세는 월말네고물량과 달러-엔 하락 여파때문이다.
이날 달러화는 애초 133엔대로 오른 달러-엔 영향으로 강세 개장했지만 곧 무거운 시장 무게에 눌려 급반락됐고 이후에는 하락압력으로 이렇다할 반등을 하지 못했다.
수급상으로는 역외, 업체월말네고가 시장에 달러화 공급요인,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매입이 수요요인이었다. 장은 완연한 달러화 공급우위 양상을 보였다.
한편 한때 연중 최저치인 100엔당 983원까지 떨어졌던 엔-원 재정환율은 오전마감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오르는 양상이었다.
오후 달러-엔은 132.30-133.2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대리는 "도쿄 픽싱 루머로 달러-엔이 아침 급등했지만 133.20엔 정도는 고점으로 인식되고 있어 매도물량이 다시 달러-엔을 반락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리는 "닛케이 지수가 일만선 이하로 떨어져 있어 3월 위기설을 잠재우려는 일본당국자들이 환율보다 주식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고 현 달러-엔 레벨도 일본 기업들한테는 오히려 혜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늘 아시아 장에서는 달러-엔은 132.50엔 정도에서 지지될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오후 달러화는 1천303-1천31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곤 국민은행 계장은 "월말네고와 역외매도 물량이 시장에 공급우위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 요인이 달러-엔 하락과 더불어 시장에 매도세를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오후 1천305원 지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이 선이 깨지면 1천302-1천303원의 이전에 발생했던 '갭'을 채우려고 시장 움직임이 바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천 플릿내셔널은행 부장은 "시장에 '숏'이 없지 않다"며 "이로 인해 오후에 1천305원선은 지켜질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많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가 소규모나마 지속적일 것으로 보여져 오후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이 생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133엔대의 달러-엔 영향으로 어제보다 1원 오른 1천312원에 개장된 뒤, 곧 1천313원까지 올랐지만 달러-엔이 132.80엔대로 내리고 역외매도세가 가세되자 월말네고를 의식한 역내 은행들의 추격매도가 가세해 오전 9시54분 1천306.10원으로 반락됐다.
이후 달러화는 숨고르기 양상으로 1천308.60원까지 올랐지만 달러-엔이 132.60엔대까지 더 내리고 한 차례 하향시도가 더 이어지자 오전 11시52분 1천305.10원으로 일중저점을 더 낮춘 후 어제보다 4.10원 내린 1천306.9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3.4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32.6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23/985.3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3포인트 정도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5억원, 코스닥에서 2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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