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전약후강..'시중 포지션 난감' ↑3.40원 1,314.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장후반 급반등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오전 월말네고시즌 영향과 달러-엔 하락 여파로 내림세를 보이다가 오후에는 결제수요로 인한 포지션 부족에 따른 '숏 커버'로 전날대비 3.40원 오른 채 마감됐다.
이같은 전약후강 장세는 월말네고장세와 전날 하락세에 기댄 시장참가자들의 '숏 플레이'가 시장 포지션 파악을 어렵게 했고, 이날 거래레벨이 시장평균기준율 1천314.80원 밑으로 많이 하락해 월말임에도 불구 네고가 출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달러-엔은 133엔→133.60엔→133엔으로 변동해, 달러화 움직임에 방향성을 제공했다.
수급상으로는 역외, 업체 월말네고가 시장에 달러화 공급요인,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3천만달러 매입과 업체 결제가 수요요인이었다.
한편 이날 한때 연중 최저치인 100엔당 983원까지 떨어졌던 엔-원 재정환율은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988원대로 다시 올랐다.
이날밤 달러-엔은 132.50-133.4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최근 달러-엔 움직임은 레인지 장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와 수출업체들 네고가 달러-엔 상승을 막는 반면 일본의 불안한 경제가 131엔대를 내주지 않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정 대리는 "오늘밤 미증시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익일인 2월1일 달러화는 1천310-1천32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준근 BNP파리바 차장은 "이월 포지션이 '롱'이었는데다 역외 매도, 월말네고가 오전 하락을 주도했지만 기준율보다 레벨이 너무 낮아져 중반 이후에는 네고 출회가 거의 없었다"며 "또 저가에서 업체 결제들이 많이 나와 물량을 많이 흡수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설날연휴를 앞두고 자금 확보를 위한 업체 네고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1천310원 후반에서는 강한 매도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시원 한빛은행 대리는 "1천305원에 강한 바닥심리가 있었다"며 "월말네고보다는 결제업체들의 달러화 수요가 1천310원까지 쫓아 올라갈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내일 주말을 앞둔데다 달러-엔, 증시 동향이 날마다 변동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 전망이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133엔대의 달러-엔 영향으로 어제보다 1원 오른 1 천312원에 개장된 뒤, 곧 1천313원까지 올랐지만 달러-엔이 132.80엔대로 내리고 역 외매도세가 가세되자 월말네고를 의식한 역내 은행들의 추격매도가 가세해 오전 9시 54분 1천306.10원으로 반락됐다.
이후 달러화는 숨고르기 양상으로 1천308.60원까지 올랐지만 달러-엔이 132.60 엔대까지 더 내리고 한 차례 하향시도가 더 이어지자 오전 11시52분 1천305.10원으 로 일중저점을 더 낮춘 후 어제보다 4.10원 내린 1천306.9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점심시간 동안 반락한 증시 영향으로 오전 내림세가 제한되자 오름폭을 줄이며 오후 2시28분까지 1천309.10원으로 소폭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결제로 시장 포지션이 부족해지고 '롱 플레이'가 '숏 커버'로 이어지자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게다가 달러-엔까지 132.95엔까지 오르자 달러화는 오후 4시27분 1천314.80원까지 오름세를 지속했다가 어제보다 3.40원 오른 1천314.4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2월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08.5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30.8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2.9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11/988.34원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38포인트 내린 748.0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5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4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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