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경제지표 호전으로 對유로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30일 뉴욕환시에서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로 유로화에 대해서는 상승한 반면 엔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1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647달러보다 0.0032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8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3.31엔보다 0.44엔 내려섰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유지결정은 시장에 이미 예상된 터라 환율의 움직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FRB의 결정이 조속한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를 심어줘 달러강세의 한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정책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시중은행간 하루짜리 초단기 콜자금 거래에 적용하는 연방기금(FF)금리의 운용 목표를 연 1.7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RB는 지난 한해 동안 11차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다 경기가 회복 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경기의 향배를 지켜보는 단 계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단기금리는 40여 년만에 최저치인 연 1.75, FRB가 시중에 자금을 방출 할때 물리는 재할인금리도 연 1.25%로 각각 유지됐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이 예상보다 호전된 수치로 발표된 이후 달러화는 유로화와 스위스프랑화, 영국 파운드화 등에 대해 이날의 최고점으로 상승했다.
지난 해 4.4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은 예상을 깨고 0.2% 상승, 전 분기 후퇴국면을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美 상무부는 작년 4.4분기 실질GDP가 0.2% 상승, 전 분기 1.3% 하락했던 상황에서 역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작년 한해 전체 미국의 GDP는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991년 0. 5% 하락한 이후로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당초 전문가들의 비관적인 예상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하면서 이같은 상승세는 곧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로버트 블레이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GDP가 호전된 수치로 발표됐지만 증시 하락을 저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기업회계 문제를 둘러싸고 또 한차례 부정적인 시장기류가 형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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