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1월 무역수지 흑자 긍정적 신호다"-외환딜러들
  • 일시 : 2002-02-01 14:45:58
  • <진단> "1월 무역수지 흑자 긍정적 신호다"-외환딜러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1월 수출입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설연휴가 다음달에 있는 만큼 2월까지 수출입실적 추이를 지켜봐야 된다고 지적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1월 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115억1천800만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같은달(126억4천900만달러)에 비해 8.9% 감소했다. 수입은 113억4천만달러로 작년(124억2천500만달러)에 비해 8.7%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7천8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번 감소율은 작년 3월(-2.1%) 이후 감소폭이 가장 작지만 올해는 설 연휴가 있었던 작년 1월에 비해 통관일수가 3일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수출의 회복국면이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송화성 BOA 지배인은 "1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무역수지가 나쁘지 않다"며 "문제는 설날 연휴로 조업일수가 많지 않은 2월에 무역수지 결과"라고 말했다. 송 지배인은 "아직 연초 실적만으로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올 1월 1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는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석 하나은행 팀장은 "1월 무역수지가 문제가 아니라 올해 전체적으로 경상수지가 50억달러 내외 흑자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엔화 약세가 연중 내내 지속된다면 환율은 1천300원 위에서 내려앉을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또 "올해 정부보다도 인플레 우려를 더 하고 있는 외환시장은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올해 수출이 계속 부진하더라도 절대환율에 대한 경계를 떨치지 못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엔-원 환율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변상모 신한은행 과장은 "이번 1월 무역수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외환시장은 적자불안에서 탈피해 안도하는 모양"이라며 "앞으로 2.4분기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 전망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는 앞으로 수출개선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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